데일리펀딩, 온라인투자연계 대출 서비스
종합P2P금융사 데일리펀딩은 최저 0% 금리로 대출할 수 있는 대학생 전용 '데일리 캠퍼스론' 서비스를 지난 2일 출시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온투금융)을 통해 대학생 및 청년 금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대학생은 때때로 자금 부족을 겪는다. 학자금·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취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최근 벌어진 코로나19 사태 또는 취업난 때문에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자금 문제를 겪고 있다.
은행 등 금융권의 문을 두르려보지만 문턱이 너무 높다. 대학생은 금융거래 기록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낮은 신용등급을 받는다. 본래 세상은 날지 못하는 어린 새에게 더욱 가혹한 법이다. 돈을 벌기 위해 학업을 미뤄야 하거나 고금리 대출 시장으로 내몰려 더 큰 금전적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런 사회적 고민 해결에 나선 핀테크 기업이 있다. 데일리펀딩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생이 지닌 가능성을 바탕으로 실행할 수 있는 대출 서비스를 구상했다.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 대학생의 신용이 아니라 상환 가능성을 분석하는 것이다.
데일리 캠퍼스론을 이용하는 대학생은 대출 한도·기간은 물론이고 금리도 최저 0%에서 최고 10%까지 스스로 설정할 수 있다.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자신의 상환력을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출하면 된다. 학업성적이나 자격증, 어학점수 등과 같은 정보들이다.
데일리펀딩은 이런 비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환 가능성을 분석해 펀딩을 모집한다.
투자자는 대학생의 상환 가능성을 바탕으로 금리·투자 기간 등을 고려해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상품에 투자한다. 펀딩을 통해 청년금융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적절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데일리펀딩 측은 "이런 대학생 펀딩이 장학 제도의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수많은 장학금 제도와 기관들이 있지만, 대부분 장학금 제도는 마련된 기금을 소진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수혜 인원이 제한적이고 지급이 일회성에 그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어렵다는 것이다.
데일리 캠퍼스론은 지속가능성이 높다. 자금 공급자인 투자자에게 직접적인 보상이 있기 때문이다. 투자와 후원이 결합된 성격으로 소액으로도 다수의 학생을 돕는 동시에 최대 10%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상환된 자금과 수익으로 다른 대학생을 돕는 투자를 지속하는 선순환 구조이다. 대학생에게는 자금 부족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다. 금융이 필요한 적시에 다른 금융기관보다 저금리로 비교적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아르바이트 및 취업 등을 통해 상환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향후 사회인이 되었을 때 보다 금융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용 데일리펀딩 대표는 "데일리 캠퍼스론 펀딩은 후원의 성격을 지닌 투자를 통해 대학생의 가능성을 북돋는 동시에 적절한 수익도 거둘 수 있는 소셜임팩트 프로젝트"라며 "향후 기업이나 대학, 동문회 등 각종 단체들과 협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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