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자판기 현실화 눈앞
지난해부터 국가적 재난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미세먼지 마스크 자동지급기인 HK111 제품 개발을 준비 중이던 에이치케이시스템이 마스크 자판기를 시범운영하고 있던 벤더스터를 만나 마스크 자판기를 보급하게 됐다. 개발 중인 HK111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일 때, 1인당/1회/1장씩 자동으로 마스크를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에이치케이시스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마스크 5부제 등의 정책이 실시되고 있지만 사실상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경찰서나 구청, 동사무소 등 관공서는 물론 버스정류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마스크 자판기를 설치하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자판기의 경우 주민번호와 휴대폰을 통한 본인인증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대량구매 중복구매를 막을 수 있고 마스크 5부제에 따른 민원인력 대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현금은 물론 간편결제가 대중화되는 요즘 추세에 발맞춰 카카오페이,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더라도 미세먼지로 인한 마스크 구매 수요가 상존하는 만큼, 마스크 자판기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자판기 상단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상태를 알려주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케이시스템은 보안전문 사회적기업으로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당시 전국 최초로 경찰과 연계되는 비상벨을 화장실에 설치하며 안전사회 구축에 앞장섰던 기업이다. 현재까지 전국 안전사각지대에 CCTV 및 경찰과 연계되는 비상벨을 설치하고 있다. 범죄가 발생하기 쉬운 화장실, 주차장, 골목길, 터널 보행로, 병원 응급실, 민원실 등 전국 6,000여 곳에서 에이치케이시스템의 제품이 설치되어 있으며 전국 네트워크를 갖춘 전담 유지보수팀을 운영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극복에 각계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에이치케이시스템은 마스크 자판기를 정부 시설 및 지자체에 기증하며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지은기자 sooy0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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