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대 연구팀 "연구결과 렌즈착용 때 감염 위험 줄이는 데 도움"
콘택트렌즈를 낄 경우 눈에 사는 세균 군집이 피부에 사는 세균 군집과 비슷하게 바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의대 연구팀은 콘택트렌즈를 낀 사람의 눈 결막에서는 보통 결막에서 검출되는 세균 대신 피부에서 잘 검출되는 '피부 세균'이 많이 나온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미생물학회(ASM)가 내는 온라인 오픈저널 '엠바이오'(mBio)에 22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성인 5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의 눈 결막과 눈 밑 피부를 면봉으로 살짝 문지른 뒤 여기에 묻어 나오는 세균의 종류를 분석한 결과 눈 결막에서 나오는 세균의 종류가 콘택트렌즈 착용 여부에 따라 달라졌다.
렌즈를 끼지 않은 사람의 경우 헤모필러스(Haemophilus), 스트렙토코쿠스(Streptococcus), 스테필로코쿠스(Staphylococcus), 코리네박테리움(Corynebacterium)이 많이 나왔지만 렌즈를 낀 사람의 결막에서는 이런 세균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 대신 렌즈 착용자의 결막에는 슈도모나스(Pseudomonas), 아시네토박터(Acinetobacter), 메틸로박테리움(Methylobacterium) 등이 많았다. 이들은 모든 실험 대상자의 눈 밑 피부에서 많이 나오는 세균이다. 콘택트렌즈를 낄 경우 결막에 '결막 세균' 보다 '피부 세균'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20명을 대상으로 6주 동안 3차례 추가 실험을 진행한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샘플을 모으는 데 시차를 줬지만 렌즈를 낀 사람의 경우 한결같이 결막에서 피부에 많은 세균이 주로 발견됐다.
연구를 진행한 마리아 도밍게즈-벨로 교수는 "콘택트렌즈를 끼면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는 만큼 눈 속 미생물이 어떻게 변하는지는 이해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는 렌즈로 인한 감염을 막는 데 잠재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세균의 종류가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른다"며 "렌즈를 낄 때 손에서 렌즈로 세균이 옮은 뒤 다시 눈으로 갔는지, 아니면 결막에 살던 세균 중 피부 세균과 같은 종류가 주로 살아남는지는 더 알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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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대 의대 연구팀은 콘택트렌즈를 낀 사람의 눈 결막에서는 보통 결막에서 검출되는 세균 대신 피부에서 잘 검출되는 '피부 세균'이 많이 나온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미생물학회(ASM)가 내는 온라인 오픈저널 '엠바이오'(mBio)에 22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성인 5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의 눈 결막과 눈 밑 피부를 면봉으로 살짝 문지른 뒤 여기에 묻어 나오는 세균의 종류를 분석한 결과 눈 결막에서 나오는 세균의 종류가 콘택트렌즈 착용 여부에 따라 달라졌다.
렌즈를 끼지 않은 사람의 경우 헤모필러스(Haemophilus), 스트렙토코쿠스(Streptococcus), 스테필로코쿠스(Staphylococcus), 코리네박테리움(Corynebacterium)이 많이 나왔지만 렌즈를 낀 사람의 결막에서는 이런 세균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 대신 렌즈 착용자의 결막에는 슈도모나스(Pseudomonas), 아시네토박터(Acinetobacter), 메틸로박테리움(Methylobacterium) 등이 많았다. 이들은 모든 실험 대상자의 눈 밑 피부에서 많이 나오는 세균이다. 콘택트렌즈를 낄 경우 결막에 '결막 세균' 보다 '피부 세균'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20명을 대상으로 6주 동안 3차례 추가 실험을 진행한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샘플을 모으는 데 시차를 줬지만 렌즈를 낀 사람의 경우 한결같이 결막에서 피부에 많은 세균이 주로 발견됐다.
연구를 진행한 마리아 도밍게즈-벨로 교수는 "콘택트렌즈를 끼면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는 만큼 눈 속 미생물이 어떻게 변하는지는 이해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는 렌즈로 인한 감염을 막는 데 잠재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세균의 종류가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른다"며 "렌즈를 낄 때 손에서 렌즈로 세균이 옮은 뒤 다시 눈으로 갔는지, 아니면 결막에 살던 세균 중 피부 세균과 같은 종류가 주로 살아남는지는 더 알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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