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전통 한약처방인 십전대보탕을 발효시켜 퇴행성 신경질환이나 노화에 따라 감퇴하는 학습 능력이나 기억력을 개선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기술응용센터 마진열 박사 연구팀이 십전대보탕을 발효해 새로운 뇌신경세포 생성에 효능이 있는 '신소재(FSJ)'를 개발, 알파바이오에 기술이전했다고 25일 밝혔다.
선급 실시료 1억6000만원과 경상실시료 순매출액의 3%를 받는 조건이다.
십전대보탕은 인삼, 백출, 복령, 감초, 당귀 등 여러 한약재로 구성된 전통 한약처방이다.
연구팀은 학습·기억력 저해물질인 '스코폴라민'을 투여해 기억력 손상을 유발한 유도군과 매일 1회씩 총 14일 동안 FSJ를 주입한 실험군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모리스 수중미로실험에서는 실험 6일차에 기억력 유도군의 실험쥐가 52.4초만에 목표점을 찾은 반면 FSJ 주입 실험군은 26.6초만에 도달하는 등 FSJ가 손상된 기억력을 개선시키는 데 효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어두운 방에 들어가게 되면 전기자극을 받는다는 기억을 심어준 후 밝은 곳에 실험쥐가 머무는 시간을 측정하는 수동회피실험에서는 총 180초 중 FSJ 주입 실험군 167.7초, 기억력 손상군 73.8초 가량 머물러 있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각 실험그룹에 대한 해마신경재생성(새로운 신경세포 형성)을 확인한 결과, FSJ 실험군에서 83% 가량이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마진열 박사는 "개발된 신소재는 안전성이 입증된 한약재를 기반으로 개발돼 기억력과 인지지능 저하로 고통받는 노년층과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기술응용센터 마진열 박사 연구팀이 십전대보탕을 발효해 새로운 뇌신경세포 생성에 효능이 있는 '신소재(FSJ)'를 개발, 알파바이오에 기술이전했다고 25일 밝혔다.
선급 실시료 1억6000만원과 경상실시료 순매출액의 3%를 받는 조건이다.
십전대보탕은 인삼, 백출, 복령, 감초, 당귀 등 여러 한약재로 구성된 전통 한약처방이다.
연구팀은 학습·기억력 저해물질인 '스코폴라민'을 투여해 기억력 손상을 유발한 유도군과 매일 1회씩 총 14일 동안 FSJ를 주입한 실험군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모리스 수중미로실험에서는 실험 6일차에 기억력 유도군의 실험쥐가 52.4초만에 목표점을 찾은 반면 FSJ 주입 실험군은 26.6초만에 도달하는 등 FSJ가 손상된 기억력을 개선시키는 데 효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어두운 방에 들어가게 되면 전기자극을 받는다는 기억을 심어준 후 밝은 곳에 실험쥐가 머무는 시간을 측정하는 수동회피실험에서는 총 180초 중 FSJ 주입 실험군 167.7초, 기억력 손상군 73.8초 가량 머물러 있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각 실험그룹에 대한 해마신경재생성(새로운 신경세포 형성)을 확인한 결과, FSJ 실험군에서 83% 가량이 회복된 것을 확인했다.
마진열 박사는 "개발된 신소재는 안전성이 입증된 한약재를 기반으로 개발돼 기억력과 인지지능 저하로 고통받는 노년층과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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