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ㆍ하나SK에 경징계 의결 전망
지난해 고객 정보 유출로 곤욕을 치뤘던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과 하나SK카드 이강태 전 사장에게 경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알려져,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커질 전망이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삼성카드와 하나SK카드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징계를 의결한다.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에게는 `주의적 경고'가, BC카드 사장으로 내정된 이강태 전하나SK카드 사장에게는 `주의적 경고 상당'이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주의적 경고는 금융회사 임원에게 내리는 5단계 징계 가 운데 `주의'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위다.
이미 금감원은 이달 초 삼성카드와 하나SK카드에 이런 경징계 방침을 사전 통보했다.
최 사장과 이 전 사장이 주의적 경고를 받으면 지난해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에 이어 카드사 사장들이 모두 경징계 처벌을 받고 사건은 일단락 된다.
한편 삼성카드와 하나SK카드 법인에도 경징계에 해당하는 `기관경고'가 내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기관경고를 받으면 6개월간 자본시장법상 신규 업무를 하지 못하고, 3년간 다른 금융회사 지분 투자가 금지된다.
삼성카드는 직원이 서버에 침입해 192만여명의 고객정보를 빼내고 이 가운데 300명의 정보를 유출했다. 하나SK카드도 직원이 9만7000여명의 고객정보를 빼내 이 가운데 5만여건을 다른 사람에게 넘긴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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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삼성카드와 하나SK카드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징계를 의결한다.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에게는 `주의적 경고'가, BC카드 사장으로 내정된 이강태 전하나SK카드 사장에게는 `주의적 경고 상당'이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주의적 경고는 금융회사 임원에게 내리는 5단계 징계 가 운데 `주의'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위다.
이미 금감원은 이달 초 삼성카드와 하나SK카드에 이런 경징계 방침을 사전 통보했다.
최 사장과 이 전 사장이 주의적 경고를 받으면 지난해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에 이어 카드사 사장들이 모두 경징계 처벌을 받고 사건은 일단락 된다.
한편 삼성카드와 하나SK카드 법인에도 경징계에 해당하는 `기관경고'가 내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기관경고를 받으면 6개월간 자본시장법상 신규 업무를 하지 못하고, 3년간 다른 금융회사 지분 투자가 금지된다.
삼성카드는 직원이 서버에 침입해 192만여명의 고객정보를 빼내고 이 가운데 300명의 정보를 유출했다. 하나SK카드도 직원이 9만7000여명의 고객정보를 빼내 이 가운데 5만여건을 다른 사람에게 넘긴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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