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임기 11대 총재에 만장일치 추인
세계은행은 25일 로버트 졸릭(53) 차기 총재 지명자를 2년 임기의 세계은행 총재로 공식 승인했다. 세계은행 이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집행 이사들은 2007년 7월 1일부로 폴 울포위츠 총재의 뒤를 이을 5년 임기의 제 11대 세계은행 총재에 로버트 졸릭을 만장일치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졸릭 신임 총재는 7월 1일부터 5년간 세계은행을 이끌게 됐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울포위츠 현 총재가 여자친구 특혜 스캔들로 사임을 발표하자 부시 행정부에서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뒤 작년 6월부터세계적인 투자회사인 골드만 삭스에서 활동해온 졸릭을 후임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했다.
졸릭 신임 총재는 울포위츠의 여자친구 스캔들로 실추된 세계은행의 신뢰와 신용을 회복하고, 회원국간의 갈등을 치유해야 하는 과제를 우선적으로 맡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졸릭 총재는 또 최빈국들에게 무이자로 자금을 대출할 300억달러의 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회원국들을 적극 설득해야 하는 책임도 떠안게 됐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졸릭 총재는 하버드대 로스쿨을 우등으로 졸업하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공공정책 석사를 받은뒤 1985-1988년 재무부에서 일하는 것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이어 아버지 부시 행정부에서 벌써 국무차관을 지내며 뛰어난 외교적 수완을 인정받았다.
그가 제임스 베이커 3세 국무장관 아래서 국무차관을 지낼 때 콘돌리자 라이스 현 장관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일해 두 사람은 당시 소련 붕괴와 독일 통일 등을 다루는데 긴밀히 협력하며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무차관 시절 졸릭은 베이커 장관과 함께 냉전종식에 따른 정책입안을 주도한 뒤, 1992년 8월 백악관 비서실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졸릭은 1993년 행정부를 떠나 미국 최대의 주택금융투자업체인 패니 메이에서 수석부사장을 지냈으나 2001년 부시 대통령이 집권하자 곧바로 USTR 대표에 기용돼 도하라운드 협상 출범을 주도하는 등 미국의 대외통상정책 전반을 지휘했다.
그는 USTR대표로 일하면서 중국과 대만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작업을 마무리하고 싱가포르, 칠레, 호주, 모로코 등 여러 나라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완결지었다.
그는 2005년초 폴 울포위츠 당시 국방부 부장관과 함께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총재 후임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라이스 장관의 강력한 요청으로 국무부 부장관에 기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중국이 국제사회의 `이해당사자(Stakeholder)`라는 개념을 내세워 중국의 위상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요구함으로써 미국의 대중외교정책을 재정립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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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은 25일 로버트 졸릭(53) 차기 총재 지명자를 2년 임기의 세계은행 총재로 공식 승인했다. 세계은행 이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집행 이사들은 2007년 7월 1일부로 폴 울포위츠 총재의 뒤를 이을 5년 임기의 제 11대 세계은행 총재에 로버트 졸릭을 만장일치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졸릭 신임 총재는 7월 1일부터 5년간 세계은행을 이끌게 됐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울포위츠 현 총재가 여자친구 특혜 스캔들로 사임을 발표하자 부시 행정부에서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뒤 작년 6월부터세계적인 투자회사인 골드만 삭스에서 활동해온 졸릭을 후임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했다.
졸릭 신임 총재는 울포위츠의 여자친구 스캔들로 실추된 세계은행의 신뢰와 신용을 회복하고, 회원국간의 갈등을 치유해야 하는 과제를 우선적으로 맡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졸릭 총재는 또 최빈국들에게 무이자로 자금을 대출할 300억달러의 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회원국들을 적극 설득해야 하는 책임도 떠안게 됐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졸릭 총재는 하버드대 로스쿨을 우등으로 졸업하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공공정책 석사를 받은뒤 1985-1988년 재무부에서 일하는 것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이어 아버지 부시 행정부에서 벌써 국무차관을 지내며 뛰어난 외교적 수완을 인정받았다.
그가 제임스 베이커 3세 국무장관 아래서 국무차관을 지낼 때 콘돌리자 라이스 현 장관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일해 두 사람은 당시 소련 붕괴와 독일 통일 등을 다루는데 긴밀히 협력하며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무차관 시절 졸릭은 베이커 장관과 함께 냉전종식에 따른 정책입안을 주도한 뒤, 1992년 8월 백악관 비서실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졸릭은 1993년 행정부를 떠나 미국 최대의 주택금융투자업체인 패니 메이에서 수석부사장을 지냈으나 2001년 부시 대통령이 집권하자 곧바로 USTR 대표에 기용돼 도하라운드 협상 출범을 주도하는 등 미국의 대외통상정책 전반을 지휘했다.
그는 USTR대표로 일하면서 중국과 대만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작업을 마무리하고 싱가포르, 칠레, 호주, 모로코 등 여러 나라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완결지었다.
그는 2005년초 폴 울포위츠 당시 국방부 부장관과 함께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총재 후임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라이스 장관의 강력한 요청으로 국무부 부장관에 기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중국이 국제사회의 `이해당사자(Stakeholder)`라는 개념을 내세워 중국의 위상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요구함으로써 미국의 대중외교정책을 재정립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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