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ㆍ디아블로등서 만나 웨딩마치
라그나로크선 커플 10쌍이상 배출
게임하고 대화도 나누며 사랑키워
"온라인게임이 없었다면 우리 가정도 없었겠죠."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결혼한 정상영(30)ㆍ이미라(26) 부부는 게임 커플로 통한다. 정씨 부부는 지난해 온라인게임 `씰 온라인'을 통해 처음으로 만났고, 결국 결혼에 골인해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게임 속에서 사랑을 키우고 있다.
두 사람의 사랑은 씰 온라인을 처음 접한 이씨가 정씨의 도움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충실한 게임도우미로 같이 사냥도 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호감을 나눈 두 사람은 고향이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욱 가까워졌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양가의 어머니까지 친구 사이였고 결국은 결혼까지 성공했다.
정씨는 "씰 온라인이 부부의 연을 맺어준 것뿐만 아니라 잃어버린 어머니의 친구까지 찾아줬다"며 "게임 속 커플 의자에서 얘기도 하고 사냥도 하면서 부부게임단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 11월 결혼한 `디아블로 1호 커플' 최동준(32)ㆍ장유선(31) 부부는 배틀넷 레벨 80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고렙 사용자다. 게임 속에서 동맹을 맺고 대화를 나누면서 친분을 다진 두 사람은 결국 오프라인에서 만났고, PC방을 돌아다니면서 데이트를 하기도 했다. 한빛소프트는 디아블로 첫 커플을 축하해 신혼여행 비행기 티켓을 제공하기도 했다.
게임이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오면서 게임 속에서 만나 가정을 꾸리는 사례가 적지 않게 등장하고 있다. 국내 1호 게임커플은 99년 넥슨의 온라인게임 `어둠의 전설'에서 만나 사랑을 키우다가 2000년 4월 결혼한 왕종귀(33) 이은정(28) 부부. 이 부부는 게임속 가상마을에서 결혼을 한 뒤 실제 결혼에 이르러 당시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게임을 통해 만나 결혼에 골인하는 사례가 더 이상 화제가 되지 않을 만큼 보편화되고 있다.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의 경우 이미 10쌍 이상의 커플을 배출했다. 게임 속에서 만난 부부들은 취미가 같고 서로를 잘 이해해 다투는 일이 적다고 말한다. 또 온라인게임에서 연애하는 동안 상대편의 장ㆍ단점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온라인게임 부부들의 결혼식 이벤트도 독특하다. `카스 1호 커플'은 자신들이 게임 속에서 만난 사연을 청첩장으로 만들어 온라인에 배포해 부러움을 샀고, `위드 2호 커플'의 경우 온라인게임 속에서 왕족들의 결혼식에 버금가는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게임은 또 게이머뿐만 아니라 게임 운영자들도 이어주고 있다. 넥슨의 게임운영팀 이윤임ㆍ채희진 커플은 같은 팀에서 일을 하면서 사랑을 키웠고 결혼을 앞두고 있다. 씰 온라인의 강윤희씨는 "온라인게임이 사랑의 메신저가 되고 있어 기쁘다"며 "최근 업체들이 온라인게임에 커플 시스템을 도입하는 추세여서 앞으로 결혼에 성공하는 커플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라그나로크선 커플 10쌍이상 배출
게임하고 대화도 나누며 사랑키워
"온라인게임이 없었다면 우리 가정도 없었겠죠."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결혼한 정상영(30)ㆍ이미라(26) 부부는 게임 커플로 통한다. 정씨 부부는 지난해 온라인게임 `씰 온라인'을 통해 처음으로 만났고, 결국 결혼에 골인해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게임 속에서 사랑을 키우고 있다.
두 사람의 사랑은 씰 온라인을 처음 접한 이씨가 정씨의 도움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충실한 게임도우미로 같이 사냥도 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호감을 나눈 두 사람은 고향이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욱 가까워졌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양가의 어머니까지 친구 사이였고 결국은 결혼까지 성공했다.
정씨는 "씰 온라인이 부부의 연을 맺어준 것뿐만 아니라 잃어버린 어머니의 친구까지 찾아줬다"며 "게임 속 커플 의자에서 얘기도 하고 사냥도 하면서 부부게임단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 11월 결혼한 `디아블로 1호 커플' 최동준(32)ㆍ장유선(31) 부부는 배틀넷 레벨 80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고렙 사용자다. 게임 속에서 동맹을 맺고 대화를 나누면서 친분을 다진 두 사람은 결국 오프라인에서 만났고, PC방을 돌아다니면서 데이트를 하기도 했다. 한빛소프트는 디아블로 첫 커플을 축하해 신혼여행 비행기 티켓을 제공하기도 했다.
게임이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오면서 게임 속에서 만나 가정을 꾸리는 사례가 적지 않게 등장하고 있다. 국내 1호 게임커플은 99년 넥슨의 온라인게임 `어둠의 전설'에서 만나 사랑을 키우다가 2000년 4월 결혼한 왕종귀(33) 이은정(28) 부부. 이 부부는 게임속 가상마을에서 결혼을 한 뒤 실제 결혼에 이르러 당시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게임을 통해 만나 결혼에 골인하는 사례가 더 이상 화제가 되지 않을 만큼 보편화되고 있다.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의 경우 이미 10쌍 이상의 커플을 배출했다. 게임 속에서 만난 부부들은 취미가 같고 서로를 잘 이해해 다투는 일이 적다고 말한다. 또 온라인게임에서 연애하는 동안 상대편의 장ㆍ단점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온라인게임 부부들의 결혼식 이벤트도 독특하다. `카스 1호 커플'은 자신들이 게임 속에서 만난 사연을 청첩장으로 만들어 온라인에 배포해 부러움을 샀고, `위드 2호 커플'의 경우 온라인게임 속에서 왕족들의 결혼식에 버금가는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게임은 또 게이머뿐만 아니라 게임 운영자들도 이어주고 있다. 넥슨의 게임운영팀 이윤임ㆍ채희진 커플은 같은 팀에서 일을 하면서 사랑을 키웠고 결혼을 앞두고 있다. 씰 온라인의 강윤희씨는 "온라인게임이 사랑의 메신저가 되고 있어 기쁘다"며 "최근 업체들이 온라인게임에 커플 시스템을 도입하는 추세여서 앞으로 결혼에 성공하는 커플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