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이 국내 경제·안보에 미칠 영향을 점검한다.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하는 등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 각 부처 차관들이 참석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의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후티 반군을 빼고 이란이 직접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은 낮다고 하는데 자칫 유가 급등으로 우리나라 물가에 영향을 끼칠까 봐 걱정"이라며 "회의에서 기재부, 산업부, 외교부 등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전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자리에서 미국 이란 핵시설 타격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의 위협 상황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기에 국익과 안보를 지키는 데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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