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러시아 위협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나토 회의 안보협력 확장 계기로 봐" 23일자 보도
"나토 회원국에 포괄적 방위비 GDP대비 5%로 인상 요구할 듯…한·일에도 'GDP 5%' 압박할수도"
고심하던 李대통령은 전날 불참 알려
"나토 회원국에 포괄적 방위비 GDP대비 5%로 인상 요구할 듯…한·일에도 'GDP 5%' 압박할수도"
고심하던 李대통령은 전날 불참 알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3일자 기사에서 나토 관계자가 밝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닛케이는 해당 소식통을 인용해 헤이그에서 열릴 이번 특별회의에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한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호주와 뉴질랜드 정상들, 미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참석하는 정상들은 IP4 및 지역 문제를 넘어 공통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이버 및 우주공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안보협력을 확장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나토 역시 한국·일본·호주 등 국가들과의 방위산업 협력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최근 일본과의 드론(무인기) 기술 협력 의향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에 대해 방위비를 GDP(국내총샌산) 대비 3.5%, 인프라 등 포함 광의의 방위비를 GDP 대비 5%까지 올리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정상 등에게도 방위비 추가 지출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나토와 같은 기준이 될 수 있어보인다. 미 국방부는 지난 20일 신문의 취재에 '나토에 요구하고 있는 것처럼 아시아 동맹국들도 방위지출을 GDP의 5%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표명했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이 대통령이 나토 참석을 적극 검토해왔지만 "여러 가지 국내 현안과 중동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저히 직접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했다"고 브리핑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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