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8% 성장
갤럭시S25, 아이폰16e 출시 효과
폴더블 시장은 전분기 대비 57% 하락
올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는 올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약 380만대로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고 12일 밝혔다.
갤럭시 S25 시리즈, 아이폰 16e 등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샤오미, 모토로라 등 중저가 해외 제조사도 적극적인 시장 진출·모델 라인업 확대 등으로 가성비 수요를 충족시키며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IDC에 따르면 5G 점유율은 91.3%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가격대 별로는 800달러 이상 플래그십 제품군 점유율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감소한 59.5%를 기록했다. 고환율과 함께 일부 제조사에서 신제품 출시 가격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한 영향이다. 갤럭시 S25 울트라 시리즈 등 초프리미엄 제품군이 높은 소비자 수요를 보였으며 중저가 제품군 역시 신학기 학생용 스마트폰 등의 계절요인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반면, 국내 폴더블 시장의 출하량은 5만대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5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조사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및 하반기 폴더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 조절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폴더블 폼팩터의 매력도가 낮아지며 일부 폴더블 수요가 같은 플래그십 제품군의 갤럭시 S25 시리즈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였다.
강지해 연구원은 "올해 국내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지만 생성형 인공지능(AI) 폰이 다소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중" 이라며 "주요 제조사의 고도화된 AI 기능은 시장 내 구매포인트로 작용하여 구매 수요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샤오미 등 중저가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도 AI 스마트폰을 출시해 시장 수요 선점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주요 제조사의 슬림형 스마트폰 출시로 프리미엄 시장 내 제품 다양화도 이뤄질 것"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