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거북섬의 초토화된 상권과 피해자들의 눈물이 이재명이 만들 대한민국이 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로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오늘이라도 당장 거북섬 현장에 와서 보라. 웨이브파크 자랑이라는 그런 한가한 말이 나올 수 있는지, 직접 보고 얘기 하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두려워하는 것이 뭔지, 와서 보니 알겠다"면서 "이 정도로 충격적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하루하루 피가 마른다', '특검이든, 감사든, 세무조사든, 뭐든 좋으니 와서 제발 좀 해결해 달라'는 주민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월 500만원 이자에 손이 바르르 떨린다고, 가족의 삶이 송두리째 짓밟혔다며, 주민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거북섬을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로 부활시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면서 "자랑은 이재명 후보가 했지만, 해결은 김문수 후보가 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경기도 시흥시 유세에서 "시흥시장과 제가 업체들에 거북섬으로 오면 우리가 다 알아서 해줄 테니 이리로 오라고 해서 인허가와 건축 완공을 하는 데 2년밖에 안 걸렸다. 신속하게 해치워서 완공된 것"이라며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 시흥시 거북섬에 위치한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 조성을 자신의 치적으로 언급했다. 해당 부지는 휴양시설과 상가, 고층 건물 등이 들어선 복합 관광지로 개발됐으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이재명표 행정의 초대형 실패작"이라고 공세를 펴고 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