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을 겨냥해 "아직도 우리 정치엔 대책을 물으면 잘하면 된다는 말만 반복하고 비판하면 극단적이시군요 하는 공격으로 덮으려 한다"면서 "무지성, 비과학, 비합리, 파란 옷을 입은 또 다른 계엄 세력"이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2차 대선 TV토론에서 주도권 토론 공약발표에서 "우리 사회의 많은 개혁은 정치개혁으로부터 출발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1차 TV토론 당시 이재명 후보가 공약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거나 이준석 후보를 향해 극단적이라고 공격한 데 대해 저격한 것이다.
이준석 후보는 "윤석열 정부 시절 우리가 겪은 가장 황당한 정책 가운데 하나가 의대 정원 증원"이라면서 "3000명이었던 정원을 5000명으로 늘리겠다고 했지만 강의 시설도 증원 숫자의 근거도 사회적 숙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냥 무조건 따르라는 식이었고, 결국 '전공의 복귀 안 하면 처단한다'는 계엄 포고문으로 귀결됐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지금 조기 대선을 치르고 있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아직도 우리 정치엔 이런 정치인이 많다"면서 이재명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준석 후보는 "연금 개혁도 마찬가지"라면서 "구조는 손대지 않고 숫자만 바꾼 가짜 개혁으로, 사회 초년생에겐 5천만 원 넘는 부담을 지우고, 기성세대는 더 가져가는 밀실 합의를 내놨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여기에 문제를 제기했더니 '세대갈등을 조장한다'면서 적반하장으로 나온다"면서 "저는 이미 신·구연금 분리, 신뢰 회복을 통한 단계적 의료개혁안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대선토론] 이준석 "무지성·비과학·비합리, 파란 옷 입은 또다른 계엄세력…정치개혁부터 출발할 것"](//contents.dt.co.kr/images/202505/2025052302109958094004[1].jpg "[대선토론] 이준석 \"무지성·비과학·비합리, 파란 옷 입은 또다른 계엄세력…정치개혁부터 출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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