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전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치러진다고 밝혔다.
제21대 대선의 재외투표 유권자 수는 총 25만825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20대 대선보다는 14.2% 많고 제19대 대선보다는 12.3% 감소한 수치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가 12만8932명으로 49.9%를 차지했고 미주 7만5607명(29.3%), 유럽 4만3906명(17.0%)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재외국민 투표를 독려하고자 전 세계 각국에 있는 교민들과 영상으로 대담을 진행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이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 강국이자 문화 선도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이역만리 타국에서 헌신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재외동포들 덕분"이라며 "역사의 굽이굽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여러분은 언제나 조국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멀리서도 빛나는 여러분의 애국심이 투표용지에 찍히는 한 표로 이어질 때 대한민국은 더 강해지고 공정해지고 더 자랑스러워질 것"이라며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이다"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거짓과 독선이 법치를 흔들고 자유와 상식의 가치를 위협하고 있는데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길은 오직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투표"라고 강조했다. 신 단장은 "재외국민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위상과 내일을 결정하는 힘이 된다"며 "재외국민의 참여로 시작된 변화는 반드시 대한민국을 새로운 길로 이끌 것"이라고 호소했다.
재외투표에 참여하려는 국민은 사진이 첨부된 여권이나 주민등록증, 비자나 영주권증명서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하고 투표소를 찾으면 된다. 재외투표소는 공관별로 운영 기간이 다를 수 있는 만큼 홈페이지에서 설치 장소 등 자세한 사항을 꼭 확인해야 한다.
재외투표 용지는 기호 6번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가 사퇴하기 전인 지난 16일 이미 인쇄를 마쳤다. 이에 해당 후보에게 기표하면 무효표가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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