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민주주의가 공기처럼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줄 알았다"며 "내란 사태를 겪으며 민주주의라고 하는 게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라는 것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서 시작하고 끝이 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가 민주주의이고 이 민주주의가 법치주의와 공정한 사회를 향한 합리적이고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사회를 향한 가치 추구 속 사회의 안정을 이뤄가는 게 진짜 제가 추구하는 참 민주 보수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안타깝게도 정당으로서의 기능을 거의 하지 못하는 단계에 이른 것 같다. 야당으로서의 견제 기능까지도 제대로 해낼 수 없는 단계"라며 "민주당은 보수, 진보의 기능을 다 함께 수행해야 하는 시대적 사명에 놓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기고 그 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필요한 보수의 기능과 진보의 기능을 함께 민주당에서 해내야만 하는 더 큰 사명을 우리 민주당이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선배들께 많이 배우고 또 의논하고 함께 고민하며 민주당이 더 건강하고 강한 추진력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길로 걸어가고 싶다"고 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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