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마감되는 국가AI컴퓨팅센터(SPC) 사업 공모에 삼성이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와 네이버, 삼성전자, 엘리스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공모에 신청하는 것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연내 들여올 예정인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을 국가AI컴퓨팅센터 건립 전까지 삼성SDS와 네이버의 기존 데이터센터 상면에서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들은 비수도권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건립해야 하지만 삼성SDS가 지난해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매수한 삼성전자 구미1공장 부지는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자체 AI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며 사업 참여 의지를 보인다는 후문이다. 당초 네이버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인 네이버클라우드 중심으로 단독 참여가 유력하게 점쳐졌던 만큼 같은 국내 CSP인 삼성SDS와 사업수행 관련 교통정리도 관건으로 보인다.
앞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 의향서를 낸 기업·기관은 100곳이 넘었다. 하지만 수익성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매수청구권 조항 등 민간 부담 우려도 있어 그 열기는 예전만 못하다. 공공(지분율 51%)과 함께 운영할 민간 특수목적법인(SPC) 대표기업 자격요건이 신용평가등급 A 이상인 기간통신사업자 또는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사업자라 해당 기업도 10여곳 정도다.
업계에서는 결국 컨소시엄 내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수요를 일정 이상 자체적으로 채울 수 있어야 사업자 선정에 있어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이 주도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모두 아직 참여 여부가 불투명하한 상태다. 이들과의 합종연횡 대상으로 거론됐던 카카오 등도 잠잠하다.
소프트웨어(SW)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을 것으로 예상됐던 SK텔레콤은 애초에 수익성 문제로 소극적이었던 데다 유심정보 유출사고 수습이 최우선이라 적극 나설 입장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 중이고 가장 참여가 유력했던 KT, LG AI연구원을 포함해 LG그룹 차원의 협력도 검토했던 LG유플러스도 여전히 고심 중인 모양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와 네이버 측이 뭉쳤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지만 아직 좀 더 참여·진행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와 네이버, 삼성전자, 엘리스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공모에 신청하는 것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연내 들여올 예정인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을 국가AI컴퓨팅센터 건립 전까지 삼성SDS와 네이버의 기존 데이터센터 상면에서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들은 비수도권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건립해야 하지만 삼성SDS가 지난해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매수한 삼성전자 구미1공장 부지는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자체 AI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며 사업 참여 의지를 보인다는 후문이다. 당초 네이버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인 네이버클라우드 중심으로 단독 참여가 유력하게 점쳐졌던 만큼 같은 국내 CSP인 삼성SDS와 사업수행 관련 교통정리도 관건으로 보인다.
앞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 의향서를 낸 기업·기관은 100곳이 넘었다. 하지만 수익성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매수청구권 조항 등 민간 부담 우려도 있어 그 열기는 예전만 못하다. 공공(지분율 51%)과 함께 운영할 민간 특수목적법인(SPC) 대표기업 자격요건이 신용평가등급 A 이상인 기간통신사업자 또는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사업자라 해당 기업도 10여곳 정도다.
업계에서는 결국 컨소시엄 내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수요를 일정 이상 자체적으로 채울 수 있어야 사업자 선정에 있어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이 주도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모두 아직 참여 여부가 불투명하한 상태다. 이들과의 합종연횡 대상으로 거론됐던 카카오 등도 잠잠하다.
소프트웨어(SW)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을 것으로 예상됐던 SK텔레콤은 애초에 수익성 문제로 소극적이었던 데다 유심정보 유출사고 수습이 최우선이라 적극 나설 입장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 중이고 가장 참여가 유력했던 KT, LG AI연구원을 포함해 LG그룹 차원의 협력도 검토했던 LG유플러스도 여전히 고심 중인 모양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와 네이버 측이 뭉쳤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지만 아직 좀 더 참여·진행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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