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대표 "明에 '적대적 공생' 최고 방탄복 돼준 尹, 결정적으로 자빠진 계엄"
"한번더 탈당 미적거려 나자빠져 明에 충정 보이나…김문수 불편한 진실 깨달으라"
대변인 "아직도 물밑 전화로 정치흔들어…입닫고 사라져 재판받으라"
"한번더 탈당 미적거려 나자빠져 明에 충정 보이나…김문수 불편한 진실 깨달으라"
대변인 "아직도 물밑 전화로 정치흔들어…입닫고 사라져 재판받으라"
반명(反이재명) 스피커로 꼽히는 전병헌 새민주 당대표는 16일 당내 전략회의에서 "이재명 후보가 얼마 전 '정치는 가만히 있는데 상대가 자빠져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지금까지는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 특히 이재명을 위해 줄곧 자빠져준 인물은 윤석열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은 취임 후 내내 실정과 실망만 반복한 결과 이재명의 범죄리스크를 가려주는 최고의 방탄복이 돼줬다"며 "결정적으로 자빠져준 것은 계엄령이었다"면서 "종료됐지만 진짜 피해자는 계엄에 일상이 무너진 자영업자들이고 최대 수혜자는 이재명"이라고 했다.
이어 "계엄으로 초래된 비정상 조기 대선으로 인해 12개 혐의·5건 재판이 중단됐고 집권 가도를 질주 중인 이재명은 자신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대법원장을 향한 '대법원장 표적 특검' , '재판 중지법'과 '처벌 면죄법'이란 희대의 맞춤형 입법 시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와중에 한번 더 (국민의힘) 탈당 문제로 나자빠지며 이슈 분산 역할까지 해주고 있다. 참으로 이재명을 위한 '마지막 충정'"이라며 "민주당 내에선 이재명에 대한 아부와 충정이 이미 차고도 넘치고 있다. 굳이 윤석열까지 끼어들 필요는 없다"고 비판했다.
전병헌 대표는 "헌재 판결에서도 지적된 30차례의 무차별 탄핵과 국정 마비 초래 책임에도, 오로지 계엄 핑계로 헌정유린 사태가 버젓이 진행되는 것도 모두 윤석열 계엄이 뿌린 씨앗"이라며 "이재명 대권가도 한복판에 여전히 뒹구는 윤석열의 존재는 추악하고도 기괴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의힘 내부는 물론 다수 국민이 그의 탈당을 원하는데도 미적거리는 태도는 결국 이재명에게 힘을 실어준다"며 "무차별 '내란' 딱지를 붙이는 이 괴상한 국면에도 윤석열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 김문수 후보와 윤석열은 언제쯤 이 불편한 진실을 깨달을 거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제 그만하라. 당신은 이미 대통령으로서 자격을 잃었다. 대통령이란 이름을 더럽혔고, 국정을 파탄 냈으며, 나라의 명예에 먹칠했다"며 "김 후보를 돕고 싶다면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입닫고 정치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거다. 폐 끼치지 않겠단 말은 탈당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당 내부를 뒤흔드는 전화로 (진정성을) 증명하는 게 아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씨에게 탈당을 권고한 건 단순한 당무 문제가 아니라 그 자체가 '정치적 방역 조치'"라며 "그간 국정농단과 헌정파괴에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그 입 닫고 (내란죄) 재판에 집중하는 게 당신이 지금 해야할 유일한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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