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 시간) 대만 ET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자오잉쯔는 올해부터 '누드 드레스' 착용이 금지된 칸 국제영화제에 노출이 심한 은색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가 쫓겨났다.
누리꾼들은 자오잉쯔가 노출을 금지한 올해 칸 국제영화제 규정을 위반한 것 때문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자오잉쯔가 레드카펫 위에서 너무 오래 있어 퇴장 요청을 받은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자오잉쯔는 이날 레드카펫에 서기 전 SNS를 통해 원래 입으려던 빨간 드레스에 실수로 커피를 쏟았다며 드레스를 급하게 바꿔 입게 된 사실을 알렸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급하게 옷을 구했기 때문에 시스루 드레스를 입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공감한 반면 "드레스를 여러벌 챙겨왔을텐데 커피를 쏟았다고 시스루를 입었다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라고 비판하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칸 영화제 측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개막식에 앞서 영화 제작진과 초청객이 따라야 하는 복장 규정을 새로 공지했다.
영화제 측은 "품위 유지 차원에서 레드 카펫, 영화제 내 모든 장소에서 노출은 금지된다"며 "영화제 안내팀은 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레드카펫 출입을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영화제 홍보팀은 "의상 자체를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행사의 성격과 프랑스 법에 따라 레드 카펫 위에서 전면적인 누드를 금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칸 영화제가 이같은 드레스코드를 추가한 것은 올해 초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서 발생한 논란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매체들은 지적했다. 지난 2월 2일 미국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 어워즈 당시 힙합 스타 카녜이 웨스트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가 '사실상 전라'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논란이 됐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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