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3603억, 영업익 52억…전년比 9%, 80% 하락
게임 사업 침체 중…모바일 전년比 17%, PC 9% 감소
'리니지' IP 등 권역 지속 확대, 스핀오프 출시…목표 매출 1.4조
'아이온2' 11월 한국·대만 론칭…LLL 등 포함 매출 6000억 목표
게임 사업 침체 중…모바일 전년比 17%, PC 9% 감소
'리니지' IP 등 권역 지속 확대, 스핀오프 출시…목표 매출 1.4조
'아이온2' 11월 한국·대만 론칭…LLL 등 포함 매출 6000억 목표
엔씨소프트는 14일 매출 3603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375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은 80%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퇴직 위로금을 지급하며 1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엔씨는 체질 개선의 효과로 인건비는 187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 감소했다. 이를 통해 분기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엔씨의 게임사업은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이다. 플랫폼별 매출을 살펴보면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20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PC 게임 매출도 83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다.
엔씨는 자회사 분할 및 인력 감축으로 체질 개선을 완료했으며 침체되는 게임 사업의 분위기를 반전시켜 영업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엔씨는 레거시 IP의 권역을 지속 확대하고 스핀오프 신작을 출시한다. 이와 함께 '아이온2', 'LLL',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등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게임을 올 하반기부터 빠른 속도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엔씨는 내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레거시 IP 게임의 성과가 매우 중요하다. 영업비용을 상쇄시킬 수 있는 매출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엔씨는 레거시 IP 사업 전략으로 라이브 게임 서비스 다변화, 지역 확장, 스핀오프 게임 출시, IP 라이센싱 등을 준비했다. 이러한 전략이 통할 시 예상되는 레거시 IP의 매출 규모는 1.4조원에서 1.5조원으로 내년 매출 목표의 75% 수준이다.
레거시 IP 비중이 매우 높은 것은 엔씨가 신작의 매출을 보수적으로 잡아서다. 최근 신작이 게임 시장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는 신작 7종으로 6000억원에서 1조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아이온2'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온2'는 한국과 대만 지역에서 오는 11월 출시한다. 또한 오는 29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개발 현황과 콘텐츠 정보를 공개한다. 내달에는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실시하며 타깃 이용자에게 게임을 우선 선보이고 피드백을 통해 게임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아이온2는 원작 아이온을 그대로 계승하고 과거 기술적으로나 개발 기법이 부족해 구현하지 못한 콘텐츠를 모두 담아낼 것"이라며 "통상 리니지라이크와 다른 게임이고 내부에서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출시 전까지 게임 소개를 주기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기대 수익에 대해 "'아이온2'에 기대하는 매출은 '리니지2M', '리니지W'의 25% 수준"이라며 "수익모델(BM)은 타깃 이용자 층의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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