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밀리의서재는 최근 2017년 서비스 시작 이래 처음으로 가격 상향을 발표했다.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기존 99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2천원(20.2%) 인상한다. 연간 정기 구독료는 기존 9만9000원에서 11만9000원으로 오른다. KT밀리의서재의 지난해 기준 9만2000명의 실 구독 회원수가 증가했는데, 올해도 동일한 구독 회원수가 증가한다고 가정했을 때 12억9000만원의 매출 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밀리의서재 사업은 개인 대상인 B2C, 기업 대상인 B2B, 통신사 제휴 사업 관련 B2BC으로 구분된다. 지난 5년간의 성장률을 살펴보면 B2BC(151%), B2B(73%), B2C(25%) 순서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T, LGU+, 알뜰폰(MVNO)에 이어 올해 2분기내 SKT와의 제휴가 시작된다"며 "B2BC는 통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구독자 증가로 이어져 실적성장을 견인했다는 점에서 올해 1월 기준 가입자 1위 사업자인 SKT와의 제휴는 KT밀리의서재의 구독자 수 증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KT밀리의서재는 올해 사업 로드맵을 통해 전자책 정기구독 서비스 사업을 영위에서 올해 독서 통합 플랫폼으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6월에는 웹소설, 9월에는 웹툰으로 콘텐츠를 확대할 방침이다.
권 연구원은 "웹툰·웹소설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킬러 콘텐츠의 중요성, 콘텐츠 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다수의 콘텐츠 제작사 및 작가와의 제휴·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침투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주요 출판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웹소설·웹툰 분야의 베스트셀러 및 비독점 콘텐츠 확보, 연내 1만권의 콘텐츠를 서비스할 방침"이라며 "연내 초기 시장 진입에 대한 방향성이 확인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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