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목적을 위해 수단을 불사한다'는 극렬 좌파진영에서나 하는 얘기"라며 국민의힘 지도부에 날을 세웠다.
배 의원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덕수 나덕수 안덕수 홍덕수? 그보다 중요한 것은 반칙 출발 않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보수 가치를 주창하는 우리는 과정의 정당성도 수호해야만 한다"며 "절차적 하자가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지지하고 한 후보를 지지하고를 떠나 당원, 지지자 유권자들을 등 돌리게 하는 일들은 중단해 바로 잡아야 한다"며 "그 누가 후보가 되던 지역 의원들과 당원들이 온 마음 다해 떳떳하게 선거에 임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서는 "모두 잠든 새벽,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를 일방 취소하고 1인승 꽃가마로 기습한 비대위는 이 모든 무리수를 중단하고 원점으로 돌아가라"고 요구했다.
그는 "우리 대통령을 뽑는 중차대한 과정이며, 국민 앞에 약속의 과정"이라면서 "심야 빈집털이처럼 집에 몰래 들이는 이 방식은 절대로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글에서는 "수십억 들여 경선은 무엇하러 했나. 말 장난 서커스였나"라며 "당을 존중하고자 무던히 노력해왔지만 야밤의 법석은 당의 원칙에 대한 심대한 도전임이 분명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등도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에 일갈을 가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당의 대선 후보 선출 취소 의결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당원들에게 대통령 선거 후보 재선출 절차에 나선 것과 관련해 △국민과 당원들에게 드린 단일화 약속 파기와 당원 기만행위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등록 전 단일화를 촉구하는 압도적인 당원들의 요구가 확인됐음에도 이를 끝내 거부 △법원 판결로 정당의 자율성이 인정됐고 전국위 개최 허용, 김문수 후보자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기각 등 법적문제 해소·절차적 정당성 확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경쟁력 있는 인물이 당의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열망을 수차례 여론조사와 의총을 통해 확인 등을 후보 변경의 사유라고 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