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5.1% 감소한 639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6% 줄어든 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대비 주 고객사향 기저효과로 전기차(EV)향 출하량이 직전 분기 대비 76% 증가했다. 전동공구(Powertool)향 출하량 또한 직전 분기 대비 13% 늘었다.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전년도 낮은 기저효과와 엔드 유저 신차출시효과로 2분기 이후 꾸준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나, 미국 관세 영향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의 매출비중은 유럽 최종 소비자에 집중돼 있으나, 올해 출하량 가이던스가 전년 대비 30% 이상 달성은 포드, 닛산 등 최종 소비자의 북미거점향 수량 성장을 통해 달성가능한 상황"이라며 "미국 관세 관련 EV 부품에 해당하는 25%가 일시유예된 가운데, 상호관세 10% 적용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 기준 순차입금비율은 헝가리 공장 증설관련 정책자금 차입 영향이 14%포인트(p) 증가했다"며 "헝가리 공장은 3개라인 5만4000톤 규모로 올해 완공돼 내년 1분기부터 양산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캐나다 공장은 고객사의 이탈로 공급물량 불확실성이 증가한 가운데, 공사는 일시중단된 상태며 에코프로비엠은 가동목표를 2029년으로 예상했다. 리튬인산철(LEP) 파일럿라인 규모는 기존 3000톤에서 5000톤으로 증가한 가운데, 사업화 일정은 검토 중이다.
코스피 이전상장은 지난해 적자발생과 심사기준 강화로 예비심사를 철회했으나 올해 분기별 흑자 지속이 선행목표로 제시되면서 향후 구체적인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