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5'에 참가해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SID 2025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이하 DIA)을 수상한다고 6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막하는 '디스플레이 위크' 기간에 열릴 예정이다.
'LEAD'는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편광판 OCF(온셀필름)기술이다. 기존 OLED 패널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던 편광판을 제거하고 외부광의 반사를 막아주는 기능을 내재화해 휘도는 높이고 소비전력은 감소시켰다. 또 편광판을 제거해 패널의 두께와 무게를 줄였다. 이 기술은 폴더블 스마트폰에 처음 적용됐으며 최근에는 바(Bar) 타입 스마트폰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의 4가지 대표적인 특성인 저전력, 친환경, 고휘도, 얇은 두께를 내포하는 이 브랜드를 시장에 알리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SID 2025에서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대거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차량 내 모든 공간을 디스플레이화 할 수 있는 차량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솔루션은 화면이 최대 50% 늘어나고, 손으로 터치하면 평평했던 화면이 터치형 버튼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와 운전 중에도 조작이 편리하다.
또 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57인치 차량용 필러투필러를 전시한다. 이는 대형 화면이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초대형 솔루션으로, 주행정보와 공조 시스템 등 차량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동시에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 필요할 때만 천장에서 아래로 펼쳐지는 방식의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도 선보인다.
권극상 LG디스플레이 오토사업그룹장은 "SID 2025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기술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며 "세계 최고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글로벌 1위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