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시장 캠프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던 유상범 의원은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홍 전 시장이 경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캠프) 핵심 본부장들이 모여 회의를 한 결과 김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의견을 취합했다"며 "김 후보는 빅단일화, 빅텐트를 주창하고 그것이 보수 후보의 유일한 승리 방정식이라는 것에 모두가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모든 것을 걸고 나가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마지막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며 "김 후보의 선전과 승리를 함께 기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김대식·백종헌·김위상 의원, 이영수 새로운미래준비하는모임 중앙회장, 김선동·강효상 전 의원 등 홍 전 시장 캠프에 몸담았던 인물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지 선언 회견에 함께한 김 후보는 과거 홍 전 시장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전화가 꺼져있어서 아직 연락을 못했는데 홍 전 시장의 뜻을 받아서 더욱 위대한 나라, 국민이 더 행복한 나라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홍 전 시장이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을 두고는 "우리의 30년간 정치적인 역정이 떠오르는데 정말 안타깝고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도 든다"며 "제가 나오지 않았으면 홍 전 시장이 잘 됐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지지선언에는 홍 전 시장 캠프 소속 외에도 김 후보의 선출을 바라는 전직 국회의원 203명과 대한민국 예비역 장군단도 함께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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