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유니콘, 임업진흥원 지원받아 개발 추진
충남대와 협력..긴급통신망 및 매몰자 탐지 구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산사태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AI 전문 기업인 투비유니콘은 한국임업진흥원과 '멀티 AI드론과 이동 중계기 기반 산사태 현장 긴급 통신망 구축 및 매몰자 탐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산불 발생 피해 지역의 산사태 발생 위험이 최대 200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산사태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술개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산사태 발생 건수는 2021년 54건에 그쳤으나 2022년 327건, 2023년 459건으로 2년 사이에 약 8.5배나 늘어났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산불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산사태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투비유니콘은 임업진흥원과 기술개발 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 간 총 50억6000만원을 투입해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AI 기반 산사태 대응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산사태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 대응을 지원하는 긴급통신망 구축을 위한 기초 연구를 진행하고,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엣지-클라우드 협업 AI 시스템을 적용한 실시간 산사태 현장 모니터링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엣지-클라우드 협업 AI 시스템이 구축되면 산사태 현장 모니터링 플랫폼을 통해 산사태 등의 재난 발생 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한 의사 결정과 효율적인 자원 배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투비유니콘은 설명했다.
윤진욱 투비유니콘 대표는 "이번 연구는 산림청이 앞으로 AI 기술을 재난대응 시스템에 선도적으로 도입해 보다 더 지능화된 재난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는 데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충남대와 함께 기술력과 연구 역량을 결집해 재난 대응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투비유니콘이 충남대와 함께 한국임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는 AI 활용한 긴급 통신망 구축 및 매몰자 탐지 시스템 개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