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시는 장 마감 후 관세 발표를 대기하며 강보합세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S&P500은 0.67%, 나스닥과 다우지수는 각각 0.87%, 0.56% 상승 마감했다.
이후 일부 현지 언론이 미국이 예상보다 낮은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자 시간외 거래와 선물 가격이 반등하는 듯 했지만, 실제 발표된 수치는 상호관세였고 직후 주가가 다시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전 세계에 기본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상대 국가가 미국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의 절반을 상호관세로 부과할 것"이라며 "중국은 34%, EU 20%, 한국 25%, 일본 24%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수치가 발표된 후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서 2.5%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아마존도 각각 1.71%, 2.00% 하락했다. 애플과 메타는 3% 안팎의 낙폭을 보였다. 선물 시장에서 US50과 US테크100은 1.5% 안팎으로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도 요동쳤다.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8만5000달러에서 8만8000달러까지 치솟았고, 구체적인 수치가 나온 뒤 다시 8만5000달러로 돌아왔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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