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미래차 핵심부품 공급망 확충도 지원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총 4326억 원을 자율주행, 전기차와 수소차 관련 연구개발(R&D)에 투입하며, 이중 644억 원은 신규과제에 지원한다. 이를 위해 14일 1차 신규 R&D 지원 과제를 공고하고 △자율주행 △공급망 개선 △미래차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17개 품목(세부과제 40개)에 385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먼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인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AI 기술 융합으로 '3-ZERO'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3-ZERO는 사고 없는(Zero Accidents), 운전자 개입 없는(Zero Drivers), 기술격차 없는 공평한 활용(Zero Gap)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AI 반도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사이버보안 등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또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현행 전기차 모터의 자석 대부분은 수입산 희토류를 원료로 제조하고 있다. 이에 희토류 의존도를 낮춘 모터 개발로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배터리 일체형 고속 무선충전 시스템 2개의 모터 동시 구동시스템 △구동과 전력변환 부품 5종을 1개로 통합하는 기술 △12극 이상의 고출력 모터 개발 △배터리 화재 발생 이전에 이상 징후를 판단하고 배터리 화재 이후 열전이를 20분 이상 지연하는 배터리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초격차 기술개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지역부품기업의 혁신역량 제고를 위한 공동 활용 장비 구축, 상용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 지원 등 기반구축에 665억 원을 지원한다. 거점별 기반구축 사업을 신규 편성(9개)해 지역 주도의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금년도 R&D 지원은 2회로 진행하며, 2차 공고는 4월 말에 할 예정이다.
지난해 우리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700억달러가 넘는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산업부는 불확실한 통상 환경, AI와 자율주행 기술 진전, 친환경성 강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력과 공급망의 확충 필요성이 더욱 요구되는 만큼 적극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