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
넥스트레이드는 7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복수거래시장 출범 관련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ATS는 정규거래소의 매매체결 기능을 제공하는 모든 형태의 증권거래 시스템이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은 이미 ATS를 도입해 정규거래소와 ATS간 경쟁체계가 정착돼 있다.
해외 ATS는 정규거래소 대비 낮은 거래비용, 새로운 기술, 다양한 주문제도, 고객 중심의 수수료 체계 등을 추구한다.
우리나라는 2013년 자본시장법상 ATS 도입 근거가 마련됐고, 2022년 설립준비위원회가 출범하며 본격 추진됐다. 2023년엔 다자간 매매체결회사 예비인가를 취득했고, 이달 본인가까지 확보하며 다음 달 시장 개설이 가능해졌다.
넥스트레이드가 개장되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거래할 수 있다.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는 프리마켓으로, 오후 3시 30분부터 8시까지는 애프터마켓으로 운영된다.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에서는 지정가와 최유리지정가, 최우선지정가 호가를 낼 수 있고, 메인마켓에선 모든 호가가 허용된다.
ATS가 도입되면 투자자는 거래시장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는 한국거래소 단일시장에서 복수거래소 체제가 되며 거래 수수료나 속도 등 거래소의 서비스를 비교해 더 유리한 시장에서 매매거래를 할 수 있다.
투자자가 특정 거래소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증권사의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마련된 '스마트 오더 루팅'(SOR) 시스템을 통해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의 거래시장으로 주문을 집행한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 대비 20~40% 낮은 거래비용을 제공하고, 거래소에 없는 중간가와 스톱지정가 호가방식을 도입한다.
김영돈 넥스트레이드 본부장은 "처음 시작은 10개 정도 종목을 시작으로 거래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거래 종목은 다음 주 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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