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신세계면세점과 협력해 4일부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딸기, 감귤, 포도, 방울토마토 등 신선농산물 판매에 들어갔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신선농산물 홍보·판매하기 위해 공항 내 면세점 입점을 준비했다.
농식품부는 2023년 7월부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케이-푸드(K-Food) 홍보관'을 운영하며 방한 외국인과 면세점을 방문하는 출국객 대상으로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해왔다. 또 해외 판로 개척과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식품 중소기업들에게 신규 수출제품의 판로와 시장 반응 조사(마켓 테스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운영 첫 해에는 6억원 상당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올해 11월까지 13억원을 판매하며 매출이 지속 상승 중이다. K-Food 홍보관에는 총 51개 업체가 입주해있고, 홍삼류를 비롯 차류, 김치류, 떡볶이, 한과 등 118개 제품을 취급한다.
신선농산물 판매는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고, 출국 대기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공항내 면세점에서 우리 농산물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우수성을 홍보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구입은 식물검역 요건 제약으로 인해 홍콩과 싱가포르 출국자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주요 품목은 딸기와 감귤, 포도, 방울토마토다. 향후 식물검역 타결이나 신선농산물 출하시기, 국내 수급 상황 등을 지켜보며, 대상 국가와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신선농산물 면세점 입점과 판매는 관세청,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세계면세점 등 여러 기관들이 협업하여 준비했다"라며 "향후에도 해외 판촉, 대규모 박람회 참여 등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