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부동산R114 전국 청약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세종특별시가 46.87대 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 41.64대 1, 서울 36.39대 1 순이다.
세종시는 1순위와 2순위 일반공급 2만285가구에 95만798명이 청약에 도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1년 7월 산울동 6-3생활권에 분양한 세종자이더시티 1순위 1106가구 모집에 22만842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199.6대 1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만점짜리 청약통장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2022년 3월 분양한 도담동 가락마을7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은 20가구 모집에 5만6426명이 청약했고, 84㎡ 1순위 기타지역 3가구 모집에 5077명이 접수했다. 같은 해 2월 도램마을13단지 중흥S클래스그린카운티도 임대아파트 분양 전환 과정에서 일반공급 1순위 20가구 모집에 7만227명이 몰려 평균 3511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세종시의 경우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데다 분양가 상한제나 분양전환 후 잔여물량 공급으로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됐다는 점이 흥행 요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충청광역철도, 대전지하철 2호선,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등이 개통 예정이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세종집무실 등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다는 점도 유효했다.
그러나 이후 세종시에는 2022년 12월 한신더휴 조치원 190가구 공급 이후, 현재까지 공급이 전무한 상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세종시에 남아있는 미분양은 57호에 불과하다. 공급이 줄면서 세종시 미분양은 2023년 12월 122호에서 2024년 6월 88호, 9월 57호로 급감했다.
내년 입주 물량도 줄어들어 새 아파트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 입주 물량은 3616가구였으나 내년엔 876가구로 줄어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