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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깜빡이` 켰는데…국고채 금리 줄상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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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인하 기대감 과도"
10년물 4.7bp 올라
금리인하 `깜빡이` 켰는데…국고채 금리 줄상승 왜?
[연합뉴스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자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3bp(1bp=0.01%) 오른 연 3.163%에 마감했다.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3.6bp, 2.6bp 올랐고 5년과 2년물도 4.7bp, 4.6bp 상승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0bp, 1.8bp 상승해 연 3.118%, 연 3.091%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꾸준히 올랐다. 앞서 시장에서는 국고채 금리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9일 국고채 금리는 연저점(10년물 3.191%, 3년물 3.114%)까지 내린 바 있다.

이 총재도 이날 "국고채 금리가 최근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 폭 하락한 것에 한은이 금리를 곧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선반영됐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지금 시장에 형성된 기대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날 금통위 이후 8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자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직접 물가안정에 대한 확신을 높인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를 명시적으로 시사한 만큼 채권에 대한 추천 투자 전략은 추세적인 매수"라며 "다만 실제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시중금리가 빠르게 인하하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현 금리 수준에서는 추격매수 보다는 조정 시 매수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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