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죄송하면서도 찡한 게"…백종원, 소방서 갔다가 말문 막힌 사연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죄송하면서도 찡한 게"…백종원, 소방서 갔다가 말문 막힌 사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소방관들의 열악한 급식 환경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백패커2'에서는 백 대표가 화성소방서를 방문해 110명의 소방대원들에게 보양식을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화성소방서는 대한민국 소방서 241곳 중 가장 바쁜 소방서로, 화재 출동 건수가 전국 1위에 달한다. 지난달 24일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 아리셀 공장의 화재 현장에도 화성소방서 소속 소방대원들이 달려갔다.

이날 백 대표는 '식어도 맛있는 보양식'을 의뢰받았다. 소방대원들은 25㎏의 진압복을 입고 활동해 땀을 많이 흘린다. 직업의 특성상 한번 출동하면 언제 복귀할지 기약이 없고, 식사 중에도 출동 알림음이 울리면 먹던 걸 내려놓고 출동해야 한다. 제때 식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언제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 필요했다.

백 대표는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주방 시설과 기존 식단표 등을 점검했다. 백종원은 소방서 내 주방을 보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110인분을 만들어내야 하는 주방은 화구가 적고 심지어 화력도 굉장히 약했다.

이어 대원들의 기존 식단표를 확인했다. 최근 식단으로는 닭고구마조림, 혼합잡곡밥, 오징어뭇국, 계란찜, 콩나물김가루무침, 깍두기가 제공됐다. 백종원은 "죄송하면서도 찡하다. 식단이 정말 일반 급식 식단"이라며 "활동량이 많은 소방대원들이 먹기에는 너무 열악하다"고 안타까워했다.

백 대표는 "지원금이 얼마 안 나오는 거냐"고 물었고 영양사는 "한 끼에 4000원으로 고정돼 있다. 추가적인 지원금은 없는 상태"라고 답했다.

그는 "급식이 너무 열악하다"며 "일반 급식이라는 건 사실 점심만 먹고 아침, 저녁을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의 급식이지 여기처럼 노동 강도 센 분들이 드시기엔 (부족하다). 잘 보조해야 하는데"라고 했다.

백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소방대원들에게 장어구이, 들깨 삼계탕, 파김치, 인삼을 넣은 약밥을 만들어 대접했고 소방대원들은 장어가 나온 급식은 처음이라며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소방대원들의 한 끼 급식 단가가 낮다는 점은 과거 정치권에서도 지적됐다. 2020년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당시 전국 소방대원들의 한 끼 평균단가는 4187원이었는데 경기 지역은 이보다도 낮은 3500원에 불과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