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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중앙아3국 정상들, 尹과 많은 시간 보내려해…출국 때도 직접 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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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중앙아3국 정상들, 尹과 많은 시간 보내려해…출국 때도 직접 환송"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교 오찬 뒤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안고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서 각국 정상들로부터 세심한 배려와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고 순방 뒷이야기를 전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국견인 알라바이를 선물받았을 뿐 아니라 최고지도자 내외가 윤 대통령 부부의 출국 환송장까지 나왔고, 카자흐스탄에서는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차담회를 요청하고, 출국 직전에도 깜짝 철갑상어 요리 오찬을 대접하는 등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김 여사를 위한 전통의상을 별도로 준비해 선물하거나, 국빈 만찬에서는 윤 대통령이 즐겨듣는 음악을 미리 파악해 연주하는 성의를 보였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순방 비화를 소개했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 내외가 국빈 만찬이 종료된 이후 알라바이 3마리를 준비시켜 소개해줬고, 윤 대통령이 예뻐했다고 한다. 다음달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의 부친이자 최고지도자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했는데 알라바이 2마리를 선물로 주고 싶다면서 혈통증명서랑 함께 선물을 했다"며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하면 강아지가 먼저 와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검역 등의 절차가 있어서 실제로는 18일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 내외가 출국할 당시에도 최고지도자 내외가 환송을 나왔다. 투르크메니스탄이 굉장히 더워서 40도가 넘는 열기였는데도 윤 대통령의 비행기가 이륙할 때까지 한 자리에서 서서 손을 흔들었다"며 "우리도 비행기 창가에 앉은 수행원들에게 손을 흔들어 달라는 기내방송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선물받은 알라바이 2마리의 이름을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라바이가 한국에 도착하면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으로 온 뒤 한남동 관저로 데려가 윤 대통령이 직접 키울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기르는 반려견은 8마리로 늘게 됐다.

윤 대통령 부부는 카자흐스탄에서도 문화공연을 관람하기 전 카자흐스탄의 국견 품종인 타지를 소개받았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공연이 끝난 뒤 윤 대통령에게 별도의 차담을 요청해 40분간 대화를 나눴고, 토카예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출국장에도 환송을 나왔다. 김 대변인은 "토카예프 대통령의 공항 환송만 예정돼 있었는데 철갑상어 요리를 대접하고 싶다고 해서 즉석에서 오찬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중앙아3국 정상들, 尹과 많은 시간 보내려해…출국 때도 직접 환송"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가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교오찬에서 투르크 전통의상을 입고 베르디무하메도프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국빈 방문을 한 김 여사를 위한 전통의상을 준비했다.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우즈베키스탄 영부인의 조카인 디자이너가 전통의상을 디자인하고, 공예작가들이 작업해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우즈베키스탄 국빈 만찬과 친교오찬에서 선물받은 이 전통의상을 입고 참석했다.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만찬은 90분 예정이었는데 2시간 넘게 진행됐다. 현지 국립오케스트라의 반주로 현지 최고 가수들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만남' 등 한국 노래가 연주됐다"며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만찬을 준비하면서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노래와 음악 취향을 알아내라고 지시하고,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연주했다. 윤 대통령이 학창시절 좋아하던 노래라며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사마르칸트까지 윤 대통령과 동행하면서 주요 유적지를 직접 안내하고 설명했다"며 "이날 친교오찬이 있었는데 예정에 없던 뚝배기 라면을 제공해 입맛을 고려한 세심함을 보여줬다. 오찬 후 공항으로 이동할 때도 우즈베키스탄 정상 내외가 윤 대통령 내외와 동승해 함께 이동했고, 비행기 앞까지 나와서 환송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3국의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조금이라도 많은 시간을 보내려 예정된 정상회담 외 차담이나 오찬 기회를 여러 번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오찬이나 만찬, 포럼, 공연 등 대부분 일정을 윤 대통령과 동행하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윤 대통령 부부가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동물사랑·생명존중 관련 활동을 하니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외교적 기재를 마련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귀국 후 여러 현안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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