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우수공시·공시향상기관 각 17곳씩"
공공기관 임원 국외출장내역 전수조사 결과, 기관주의 없어
공공기관 임원 국외출장내역 전수조사 결과, 기관주의 없어
공공기관 경영공시는 2007년부터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모든 공공기관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 All Public Information In-One)을 통해 경영에 관한 주요정보를 공시하는 제도다. 기재부는 공시정보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주기적으로 공시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번 점검 결과, 3년 연속(기타공공기관은 2년) 통합공시 위반 벌점을 부과받지 않은 '우수공시기관'은 17개로 전년 대비 5개 기관이 늘었으며, 2년 연속 벌점이 50% 이상 감소한 '공시향상기관'은 17개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공공기관 임원 국외출장내역이 신규 점검항목으로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통합공시 점검제도 도입 이후 최초로 '기관주의' 또는 '불성실공시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은 없었다.
기관주의는 연간 벌점이 20점을 초과한 경우, 불성실공시기관은 연간 벌점 40점 초과시 각각 지정된다.
기재부는 이번 점검결과를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와 주무부처가 시행하는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며, 우수공시기관에 대해서는 다음년도 공시점검 면제, 경영평가 우대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김윤상 차관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국민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경영공시는 지속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일·가정 양립 지원 등 국가적·사회적 이슈에 관한 사항을 공시 항목으로 적극 발굴 및 확대해 공공기관의 책임경영을 향상시키고, 공시 점검 결과를 활용해 정책 점검기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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