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2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인 디앤디파마텍은 전일 일반청약에서 증거금 7조원을 모았다.
2014년 설립된 디앤디파마텍은 경구용 비만 치료제와 주사용 MASH 치료제 등 다수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기반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27만5000주를 놓고 4억주 넘게 청약이 몰리면서 154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선 수요예측에서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8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가격의 상단(2만2000~2만6000원) 대비 높은 3만3000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지난 12일부터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이차전지 검사 장비 업체 민테크도 공모가 범위(6500원~85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946.72대 1로, 가격 미제시 0.9%를 포함해 전체 참여기관의 100%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그 중 1만500원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기관의 비율도 98%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테크는 오는 23일~24일 양일간 일반 공모청약을 거친 뒤 내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슈퍼위크' 첫 주자로 나선 디앤디파마텍 일반청약에 이어 민테크 수요예측도 흥행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는 남은 IPO 종목에 쏠리고 있다.
상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22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액을 확정한 뒤 오는 25~26일 일반 청약을 거쳐 내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7만3300~8만3400원)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조7071억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초소형 이차전지'라 불리는 슈퍼커패시터를 만드는 코칩 역시 지난 15∼19일 진행한 수요 예측에 국내외 2천20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988.32 대 1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약 99.73%에 해당하는 기관이 공모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1000원~1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코칩은 오는 24~25일 청약을 거쳐 내달 7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