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올라탄 호랑이, 방송에서 말하지 않지만 뭔지 알아"
"안 갔던 지역 가서 마을 변호사같은 거라도 해야"
"안 갔던 지역 가서 마을 변호사같은 거라도 해야"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국회 앞에 150m가 깔려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그 행위가 정상적인가에 대해 본인이 판단을 해야 한다"며 "그 판단을 못하면 내가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나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건 강성 팬덤만도 못하다. 의혹을 제기하는 건 아니지만 일사불란하게 꽃을 까는 행위 자체가 자발적 팬덤에서는 불가능하다"며 "오와 열을 맞추듯 꽃이 깔리는 행위는 상식선에서 보면 된다. 이상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강성 팬덤도 아니다. 강성 팬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진 개딸 등이 해당하는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이 올라탄 호랑이는 제가 뭔지 안다. 방송에 풀어놓지는 않지만 좀 다르기에 거리를 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 전 위원장의 다른 장점들을 보여줘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정치 활동하며 많이 가보지 못했던 지역을 가서 본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여할 수 있는 걸 해야 한다"며 "가서 마을 변호사라도 한다든지, 제가 그 위치였으면 그걸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이 선거로서 보여준 실적은 약하다. 콘텐츠 보강, 보충 없이 와서 (당대표) 직만 맡는다는 건 평가만 애매하게 받을 것"이라며 "여당 대표가 산뜻한 행보를 해서 이렇게 지지율 격차를 벌리기에는 힘들다. (윤석열 대통령도) 한 전 위원장이 당권을 잡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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