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조정식·추미애 2파전에 5선론까지... 박터지는 국회의장戰](http://contents.dt.co.kr/images/202404/2024041802109954083001[1].jpg "[人사이더] 조정식·추미애 2파전에 5선론까지... 박터지는 국회의장戰")
더불어민주당 중진의원들 내에서 22대 국회 수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17일 민주당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조정식 사무총장(61)과 추미애(66) 전 법무부 장관이 6선 고지에 오르며 '2파전'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최다선 친명(친이재명)계로, 도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 서서히 대두되는 '5선 의장론'이 변수가 될 수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선거와 지난 대선 캠프에서 중책을 맡은 이해찬계 출신 조 사무총장은 당내 대표적인 친명계로 입지를 굳혔으며, 이번 총선에서 공천 등 선거 실무를 담당하며 압승을 견인했습니다.
또한 조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승리히야 이 대표와 총선 개혁 공천을 이뤄냈고 22대 국회는 정당 정치와 의회 정치를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맞서 싸워야 한다. 이를 위해 젊고 개혁적이며, 이 대표와 당과 호흡을 맞출 의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정식 "이재명과 호흡 맞출 수 있고 젊은 의장 필요" 강조
추미애 "첫 여성 국회의장 도전… 혁신의장 역할 거부 않을 것"
5선 출전여부 관심… 김태년·안규백·우원식·정성호 등 거론
![[人사이더] 조정식·추미애 2파전에 5선론까지... 박터지는 국회의장戰](http://contents.dt.co.kr/images/202404/2024041802109954083001[2].jpg "[人사이더] 조정식·추미애 2파전에 5선론까지... 박터지는 국회의장戰")
지난 2016년 당 대표로 선출되었던 추 전 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이끌었는데요. 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며 당시 검찰총장 윤석열 대통령과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추 전 장관은 총선 전부터 6선에 성공하면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뜻을 공공연히 밝혀왔고 이날 SBS 라디오에선 "'혁신 의장'의 역할을 많이 기대해주기에 그런 역할이 주어질시 거부하지 않겠다"며 "총선의 민의를 누가 잘 반영하고 실행할 수 있는지, 누가 가장 근접한 실행을 해왔는지가 포인트일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재로선 선수(選數)와 나이, 출마 의지 등을 고려해 조 사무총장과 추 전 장관이 경선을 치른 후 전반기와 후반기 의장직을 나눠 맡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야는 21대 국회 내내 강 대 강 대치를 벌여왔으며 거대 양당의 협치를 잘 이끌 '일하는 의장'을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고 5선 가운데 도전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5선 후보군으로는 김태년·안규백·우원식·윤호중·정성호 의원 등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들 역시 친명계로 분류되는데요.
계파색이 옅은 한 의원은 "선수와 나이만 고려해 뽑게 된다면 의장에 대한 효능감이 떨어질 것이다 라는 말도 나오고 있고 꼭 다선 중 뽑아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당과 중재를 잘 이끌만한 사람을 뽑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가운데 정 의원은 친명 좌장으로 불릴 만큼 이재명 대표와 가깝고 김·우·윤 의원은 원내대표를 지내 협상력을 갖췄으며 안규백 의원은 이번 총선 국면에서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원로급의 경륜을 갖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거명된다고 합니다. 박 전 원장과 정 전 장관 역시 이번 총선에서 5선에 성공했습니다.
정래연기자 fodus020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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