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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도입 수백억대 수주" … 산단공 모의실사 지원사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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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시장의 까다로운 기준 충족
이상훈 "국제 경쟁력 강화 지원"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실시한 '산업단지 수출기업 ESG 모의실사 지원사업'의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ESG 경영 도입으로 수백억대 신규 발주를 받는가 하면, 유럽연합(EU)의 까다로운 기준도 충족했다는 평가다.

산단공은 산업단지 입주기업 3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ESG 경영지원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ESG 경영지원 컨설팅 사업은 기업의 역량진단, 컨설팅, ESG모의실사 평가, 개선점 도출, 기업별 ESG 리포트 발행 순으로 실시했다. 이를 통해 이전 51.8%에 그쳤던 ESG 경영 준수율이 73.3%로 21.9%포인트 높아졌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케이아이비플러그에너지는 ESG 컨설팅 실시 후 고효율 모터·인버터 등 에너지 절감 설비 투자를 실시해 생산과정에 발생되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했다.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에 대한 배출량 관리 시스템도 도입했다.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윤리경영헌장을 수립했다.

이처럼 ESG 경영 활동에 대한 노력은 매출 향상으로 이어졌다. 약 70억원을 발주하는 원청기업으로에 ESG 경영활동을 알린 결과 약 250억원을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올렸다. 케이아이비플러그에너지 관계자는 "ESG 경영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나 도입하는 방법을 알지 못할 때 한국산업단지공단의 ESG 경영 컨설팅을 받아 개선 사항을 파악하고 순차적으로 ESG경영을 도입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범한메카텍은 특히 EU 고객사를 중심으로 ESG 경영에 대한 요구가 늘어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플랜트 설비를 생산하는 범한메카텍은 국내법 기준에 따라 ESG 경영을 추진해 왔는데, EU 시장에서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려면 이보다 한 단계 높은 ESG 경영체계를 구축해야 했다.

범한메카텍은 컨설팅을 통해 인권, 노동, 환경 등 분야에서 EU ESG 공급망 실사 기준에 따라 ESG 경영체계를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었다. 범한메카텍 관계자는 "ESG 컨설팅을 통해 ESG 경영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발견된 강약점을 보완하고 개선함으로써 EU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산단공은 올해도 약 60여개사를 대상으로 '산업단지 ESG 모의실사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사업을 발굴해 6월경 신청기업을 받는다. 공급망 실사 대상인 수출기업뿐만 아니라, 간접 영향권에 포함돼 있는 대·중견기업 협력업체로 지원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 입주기업 ESG경영 도입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개별기업의 ESG 경영지원 뿐 아니라 산업단지 무탄소화를 통한 환경지원, 입주기업과 함께하는 사회적 역할 수행,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지원 등 산업단지 ESG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디지털타임스-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기획>

"ESG 도입 수백억대 수주" … 산단공 모의실사 지원사업 성과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 사옥 <산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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