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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18곳 예측 빗나가… `샤이보수` 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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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가 실제 결과와 차이가 있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상파 3사(KBS·MBC·SBS)는 국민의힘이 최대 105석, 더불어민주당은 최대 197석을 가져갈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투표 결과 국민의힘 108석, 민주당은 175석을 가져갔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진보당 등을 포함해도 192석으로 200석에 8석 부족한 결과다.

예측이 틀린 곳을 살펴보면 대부분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이었다. 254개 지역구 중 18곳이 예측과 달랐다. 민주당 우세에서 국민의힘으로 넘어간 지역은 18곳 중 16곳이다. 격전지로 분류됐던 서울 동작을·경기 성남분당갑·부산 남구 등을 살펴보면 각각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박수영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출구조사에서는 각각 민주당의 류삼영·이광재·박재호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왔다.

방송사들은 출구조사가 틀린 것에 대해 사과했다. KBS는 지난 11일 "적지 않은 오차로 시청자에게 혼란을 드린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고 SBS는 "실제 결과와 다른 부정확한 예측치를 내놔 시청자들에게 혼선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지난 대통령선거 때는 예측과 결과가 거의 일치했다. 20대 대선 출구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 48.4%, 이재명 후보 47.8%로 예측(실제 결과 尹 48.6%, 李 47.8%)해 상당한 적중률을 보였다. 이번 출구조사의 정확도가 떨어진 이유로는 사전투표 증가와 적은 표본, 진보 응답자의 과표집 등이 꼽힌다. 특히 응답을 회피하는 샤이 보수를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6일 시행된 사전투표에서 60대는 314만1737명으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인 22.69%를 차지했다. 50대는 22.5%, 40대 15.7%, 70대 이상은 15%로 그 뒤를 이었다.


통상 사전투표에는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본투표에 투표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많이 참여해서다. 하지만 이번에는 60세 이상 사전투표율이 37.7%로 지난 총선 30.6%와 비교했을 때 크게 늘어 '보수세'가 강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법상 사전투표 출구조사는 진행할 수 없어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표가 출구조사에 반영되지 못한 게 '범야권 200석' 예측 실패의 요인으로 꼽힌다. 표본이 적어 정확도가 낮은 것도 한 몫을 했다. 대선은 나라 전체를 대상으로 표본을 추출하는데, 총선은 선거구만 해도 254개에 달해 표본이 작을 수밖에 없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출구조사 18곳 예측 빗나가… `샤이보수` 간과
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인 10일 서울 광진구 기아자동차 대공원대리점에 마련된 능동제3투표소 인근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원들이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에게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 박동욱기자 fu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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