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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LCK 최초 4연패...6년 칼간 기인, 265만 앞에서 `찢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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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22 서머 이후 4시즌 연속 우승...파이널 MVP는 기인 선수
6년 만에 풀세트 접전...최고 동시 시청자 온라인 265만
젠지, LCK 최초 4연패...6년 칼간 기인, 265만 앞에서 `찢었다`
젠지 이스포츠가 14일 2024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에서 작년 최고의 팀이었던 T1을 3:2로 꺾고 LCK 최초 4연패를 달성했다. 우승을 차지한 젠지 이스포츠 선수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젠지 이스포츠가 14일 국내 리그인 2024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에서 작년 최고의 팀이었던 T1을 3:2로 꺾고 LCK 최초 4연패를 달성했다. 젠지의 기인 선수는 6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던 울분을 터트리는 듯한 경기력으로 파이널 MVP를 차지, 우승 자격을 증명해냈다.

젠지와 T1은 2022년 스프링 경기부터 결승전에서 만나 실력을 겨뤘다. 2022년 스프링은 T1이 거머쥐었고, 젠지는 2022년 서머부터 2023 스프링, 서머, 그리고 오늘 경기 승리로 2024 스프링을 가져갔다. LCK에서 4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젠지가 유일하다.

결승전이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KSPO돔에는 이른 시간부터 양팀의 팬들이 몰려 총 1만2000명이 결승전을 찾았다. 이스포츠 차트에 따르면 이날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65만명에 달했다. 이는 이번 시즌 최고 시청자 수다.

두 팀의 경기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가득했다. 젠지의 쵸비(정지훈) 선수와 T1의 페이커(이상혁) 선수가 맞붙은 100번째 경기를 치른 가운데 LCK 역사상 처음으로 스프링 결승전에서 3:2 스코어가 나왔다. 2018년 서머 시즌 이후 6년 만에 풀세트 결승전이 벌어졌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경기는 승패를 예상할 수 없는 풀세트 접전 끝에 저녁 8시에 젠지가 승리하며 막을 내렸다.

팀 젠지는 4연속으로 우승했으나 이번 시즌에 합류한 기인(김기인) 선수와 캐니언(김건부) 선수는 그렇지 못했다. 캐니언은 '디플러스 기아'라는 팀에서 2021년 서머에 우승한 이후 3년간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채 좌절을 겪었다.

이날 파이널 MVP는 작년 11월 한국에서 열렸던 '월즈 2023'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던 T1 제우스(최우제) 선수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누르면서 맹활약한 기인 선수가 차지했다. 파이널 MVP를 선정할 때 팬들은 기인을 연호했다.


기인 선수는 2017년 데뷔, 2018 스프링 준우승 이후 우승을 제외하고 2위부터 10위까지 모든 순위를 기록한 끝에 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기인 선수는 상금 500만원과 목걸이를 받았다.
젠지는 이번 시즌 가장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왔다. 17승 1패로 정규 시즌 1위를 기록했으며 리헨즈(손시우) 선수를 제외한 4명의 선수가 '퍼스트'를 수상했다. 팬들은 정규 시즌 경기를 시청하면서 젠지를 이길 방법이 없는 것 같다는 극찬을 쏟아냈다.

경기가 끝난 후 김기인 선수는 "우승하면 울지 않으려 했지만 (우승하니) 감정이 격해져 울게 된 것 같다. MSI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울먹이며 승리 소감을 얘기했다. 그는 "파이널 MVP를 받을 것으로 생각 못했는데 받아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결승전에서 격돌했던 젠지와 T1은 내달 1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2024 MSI(Mid-Season Invitational)에 출전한다. 쵸비 선수는 이와 관련해 "MSI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팬들이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언제나 그랬듯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가 끝난 이후 2024 LCK 서머 시즌 결승은 경주에서 열린다고 공개됐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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