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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긴급지원에 사과·배 소매가 내렸지만 도매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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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소매가격 9.9%↓…도매가격 전년대비 118.2%↑
사과·배 수출 줄고, 바나나·파인애플·오렌지 수입 늘어
정부 긴급지원에 사과·배 소매가 내렸지만 도매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사진 연합뉴스

사과와 배 소매가격은 정부 농축산물 할인 지원 이후 하락세를 보이지만, 도매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은 지난달 29일 기준 2만4707원으로 정부의 추가 긴급 지원 직전인 15일보다 9.9% 내렸다. 배(신고·상품) 10개 소매가격도 같은 기간 4만5381원에서 4만1170원으로 9.3% 내렸다.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지원(755억원)과 할인 지원(450억원) 등에 1500억원의 긴급 가격안정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다만 사과(후지·상품) 10kg 중도매가격은 지난달 29일 기준 9만2040원으로 15일보다 1.3% 올랐고 배(신고·상품) 15kg의 중도매가격은 11만3200원으로 11.9% 올랐다. 1년 전 대비 사과와 배 소매가격은 각각 8.0%, 53.1% 높은 수준이며 도매가격은 118.2%, 164.4% 각각 높은 상태다.

유통업계는 사과와 배 가격이 7~8월 햇과일 출하 후에야 하향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 사과와 배 수출은 급감하고 바나나와 파인애플, 오렌지 수입은 대폭 늘었다.

이날 관세청 무역통계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사과 수출량은 58t(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5.2% 줄었다. 지난 2월 수출량은 4t에 그쳐 지난해 동월보다 97.1%나 감소했다.

지난해 사과 수출량은 전년보다 62.3% 줄어든 638t으로 관련 통계가 있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00t을 밑돌며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배 수출량도 1372t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2.5% 줄었다. 지난해 배 수출량은 2만4430t으로 전년보다 7.0% 줄었다.

사과와 배 수출 감소는 이상 기후로 생산량이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사과와 배 생산량은 39만4000t과 18만4000t으로 전년보다 30.3%, 26.8% 각각 줄었다.

이에 반해 지난 1~2월 바나나 수입량은 6만2502t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6% 늘었고 파인애플은 1만2610t으로 31.5% 증가했다. 오렌지는 9964t으로 129.6% 급증했다.

정부는 사과와 배를 대체하기 위해 수입과일을 3~4월에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직수입 품목도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망고, 체리 등 5종에서 자몽, 아보카도, 만다린, 두리안, 키위, 망고스틴까지 포함한 11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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