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모(사진) 아이티센그룹 회장이 아이티센 대표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함께 책임경영을 펼친다는 의지다.
아이티센은 지난 29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가진 제2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 변경을 의결, 기존 대표집행임원 체제에서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이 아이티센 대표로 경영을 이끌게 된다.
회사는 최근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과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 등으로 떨어진 시장 신뢰성을 회복하고자 주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호 아이티센 감사위원장은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된 것은 출자투자기업에서 비밀유지 등 이유를 들어 자료제출이 늦어졌던 것뿐, 회계상 횡령을 비롯해 그 어떤 부정도 발생한 게 아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주주들과 적극 소통하며 시장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날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 사업 진행 상황도 공유했다.
이경일 아이티센 부회장은 "부산시와 BDX 계약 체결이 마무리됐고, 4월 중 출자사들의 출자금 납입도 완료될 예정"이라며 "공식 법인이 설립된 이후 시스템 구축 등 준비를 거쳐 10월경에 1차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티센은 클라우드 사업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어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AI(인공지능), NFT(대체불가토큰), STO(토큰증권발행) 등 신사업 투자도 확대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계속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겸 아이티센 대표
강승우(가운데) 아이티센 대표집행임원이 29일 열린 제20기 정기주주총회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이티센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