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긍정적...매드엔진 인수도 검토
장현국 전 대표 사임...박 대표 "사법리스크는 억측"
장현국 전 대표 사임...박 대표 "사법리스크는 억측"
박관호 대표는 "회사의 미래는 위믹스와 블록체인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게임의 경우 글로벌에서 성공하려면 한국식 모델은 탈피해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뽑기 게임에서 탈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은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나이트 크로우'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블록체인 생태계를 접목한 게임으로 매드엔진이 개발했다. 론칭 3일 만에 매출 1000만 달러를 돌파, 5일 만에 글로벌 동시 접속자 수 26만명을 기록했다.
박관호 대표는 "국내 매출보다 확실히 높고 인상적이다. 국내보다 훨씬 더 길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매드엔진 인수합병 관련해 "현재 성과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매드엔진에서 '나이트 크로우 2' 등 미래를 제대로 준비한다면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미르 4'를 개발한 위메이드맥스를 합병한 바 있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가 선전 중이나 작년에 연간 112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비용 최적화'와 '신작 출시'에 대해 물었다.
박 대표는 "현재 해야 하는 사업 비용을 줄이는 것이 아닌 회사 비전과 적합한 프로젝트와 사업에 집중하고 그렇지 않은 것들, 비용 대비 효과가 없는 것은 정리, 경쟁 우위에 있고 미래에 더 큰 시장이라면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10년 후 위메이드가 어떤 모습, 어떤 사업, 어떤 포지션일지가 포인트다. 열심히 일했지만 최종 목표나 비전이 부족했던 것 같아 올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위메이드는 올 하반기 블록체인 사업 비전, 위믹스 데이 등을 만들어 미래 회사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한편 박 대표는 장현국 전 대표의 사임 이유로 "장 전 대표가 오랜 기간 회사 성장에 이바지했지만 지난해 적자도 발생했고 회사 비용을 최적화할 시기에 직접 챙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 서로 협의했다"며 "세간에서 예측하는 사법리스크는 억측"이라고 밝혔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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