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차세대 IP 등 발굴 집중
공격투자로 새 돌파구 마련도
공격투자로 새 돌파구 마련도
3사는 모두 새로운 동력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실적이 악화되고 있고 '리니지'에서 벗어나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5% 줄었다. 넷마블은 작년 9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로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연간으로는 적자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2022년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서비스로 연타석 홈런을 쳤지만 이를 이을 강한 IP(지식재산권)가 필요하다.
이들은 올해를 '글로벌 진출'과 '실적 반등'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돌파구가 될 차세대 IP를 물색함과 동시에 경영 효율화로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신임 대표의 역할이 막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무 대표는 이날 "올해가 엔씨의 글로벌 원년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장르, 새 세대에 맞는 게임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면서 다시 사랑받는 게임사로 거듭나겠다. 올해 출시작은 글로벌 위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씨는 올해 '프로젝트 BSS', '배틀크러쉬' 등 '탈 리니지'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 출시는 마케팅 등 영업비용 상승의 요인이다. 넷마블은 게임을 전략적으로 출시하면서 비용을 효율적으로 지출한다는 방침이다. 김병규 신임 각자대표가 경영전략과 관리를 담당한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합류해 전략기획과 법무,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등을 수행해왔다.
권영식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비용 효율화와 경영 내실화를 통해 8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24년을 넷마블의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등 주요 기대작들을 속도감 있게 선보이며 신작 흥행과 외형 성장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한상우 대표는 게임 시장과 글로벌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그간 회사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온 인물"이라며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