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디지털 정보격차·웹 접근성·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발표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포용 정책의 국민 체감 성과와 사회 현황 진단을 위해 2023년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취약계층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평균 76.9%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개선됐다.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는 일반국민 대비 디지털 취약계층(저소득층·장애인·농어민·고령층 등)의 디지털 격차를 보여주는 통계로 전국 17개 시·도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디지털 접근 수준(20%), 디지털 역량 수준(40%), 디지털 활용 수준(40%)을 종합적으로 고려, 측정한다. 그 결과 디지털정보화 접근 수준은 96.5%(0.5%포인트↑), 역량 수준은 65.1%(0.6%포인트↑), 활용 수준은 79.0%(1.0%포인트↑)으로 모두 전년대비 상승했다고 집계됐다.
계층별로는 고령층이 70.7%(0.8%포인트↑), 농어민 79.5%(0.6%포인트↑), 장애인이 82.8%(0.6%포인트↑), 저소득층이 96.1%(0.5%포인트↑) 순으로 모든 계층에서 정보화 수준이 향상됐다.
장애인·고령자의 웹사이트 접근성은 4.9점 오른 65.8점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웹 접근성 실태조사는 웹사이트 이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8개 업종 웹사이트 1000개를 임의 추출해 접근성 지침 준수율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 분야 웹사이트가 73.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부동산업 분야 웹사이트가 58.2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3.1%로 0.5%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유아동(만3~9세) 25.0%(△1.7%포인트), 성인(만20세~59세) 22.7%(△0.1%포인트), 60대 13.5%(△1.8%포인트)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청소년(만10~19세)은 40.1%로 전년과 동일했다.
특히 숏폼을 시청하는 이들이 이용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숏폼 이용자 전체 중 23%가 이용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일반 사용자군보다 과의존 위험군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령대 중 청소년(36.7%)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취약계층의 정보화 수준과 디지털 접근성을 제고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포용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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