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그룹 "투자촉진 위한 '과감한 구조개혁' 필요"
금강원장 "디지털화 대응·규제 손질…신뢰받는 시장 조성"
금강원장 "디지털화 대응·규제 손질…신뢰받는 시장 조성"
금감원은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외국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16번째 'FSS SPEAKS 2024'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FSS SPEAKS는 외국계 금융회사에 대한 올해 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고, 경영상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외국계 금융회사 임직원, 유관기관 및 주한 외교사절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싱 하이밍 중국대사, 아이보시 고이치 일본대사, 필립 골드버그 미국대사 등 10개국의 주한대사 등도 자리했다.
제이슨 알포드 세계은행그룹 한국 대표는 주제 발표를 통해 "긴축 통화정책의 영향으로 올해까지 3년 연속 성장률의 둔화가 예상되지만, 내년부터 물가 안정에 따라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전세계적으로 투자 촉진을 위한 과감한 구조개혁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행사에서 논의된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애로·건의사항을 감독·검사 및 금융중심지 조성업무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올해는 그간의 고금리·고물가 부담에서 벗어나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해야 할 중요한 해"라며 "한국이 투자처로서 매력적인 시장이 되고 합리적인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는데 금융감독의 지향점을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지속해 개발하고 기업들이 주주친화적인 경영을 하도록 유인할 예정이다. 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금융회사들이 창의성과 역량 발휘가 가능하도록 불합리한 규제도 손질한다.
이복현 원장은 "국제적 정합성에 맞는 건전성 규제를 통해 안정적인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불법·불공정행위를 엄단해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신뢰받는 금융시장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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