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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號, 수출 호조세 이어간다… 7000억 달러 목표 본격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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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투자 350억달러 등 설정
상반기내 예산 70% 집행 요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올해 7000억 달러 수출 달성을 위해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실적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안 장관이 미국 대선 등 국제적인 이벤트에 잘 대처해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안 장관은 28일 제3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역대 최대규모인 7000억 달러 수출과 함께 350억 달러 외국인투자 유치, 110조원 규모 첨단 산업 국내투자 등 3대 목표를 설정하고 범부처 정책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취임 이후 처음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개최한 안 장관은 이날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라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 중동 분쟁 등 지속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미 대선 등 70여개 국가의 선거로 인한 정치적 리더십 등 우리 수출을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보호무역주의가 한층 심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통상 정책과 공급망 재편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관가에서는 통상교섭본부장 출신으로 국제 관계에 밝은 안 장관이 수출 주무부서의 장(長)으로서 글로벌 불확실성에 적극 대처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내수가 어려운 와중에 가까스로 시작된 수출 호조세를 통상이 발목 잡아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안 장관에게 확고하다"며 "자국우선주의와 공급망 압박 속에 균형감각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올해 글로벌 4대 메가 트렌드로 공급망 재편과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을 꼽았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핵심 품목에 대한 자국 내 구축 경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친환경 규제도 잇달아 도입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AI 등 신기술 등장으로 제품 고도화가 가속되고,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실버 시장이 전에 없이 성장할 거라는 예측이다.

안 장관은 "글로벌 4대 메가 트렌드에서 발굴한 기회 요인과 수주 분야 전략성을 고려해 최대 수출성과를 낼 수 있는 20대 주력품목을 선정하고 이를 9대 타겟시장과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1200억 달러, 자동차 750억 달러, 콘텐츠 160억 달러 수출 달성 등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수출 타겟시장에 대한 맞춤형 공략에도 나선다. 미국 시장에선 공급망 재편의 핵심 파트너 위치를 선점하고, 중국 시장에선 FTA 후속 협상에 집중한다.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는 탄소중립 등 경제입법이 역으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대응 방안을 강구한다. 인도와 중남미 같은 신흥 시장에 대한 협력도 강화한다.

정부는 또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인 360조원의 무역금융을 범부처 차원에서 공급할 계획이다. 방산과 원전, 플랜트 등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수출 마케팅도 올해 약 1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붐업코리아·한류박람회 등 대형 전시회도 이어나간다.



아울러 안 장관은 "국제 무대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우리 수출기업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내에 수출 예산의 70% 이상을 조기 집행해달라"며 "각 부처에서 현장을 더 많이 방문해 주요 정책과 예산이 문제없이 집행되도록 꼼꼼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안덕근號, 수출 호조세 이어간다… 7000억 달러 목표 본격 드라이브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3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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