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크립토 서머… 비트코인, 내년 9월엔 20만달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2년만에 5만6000달러 넘어서
美SEC 현물 ETF 승인 따른 급등
반감기 이벤트에 상승 여력 有
크립토 서머… 비트코인, 내년 9월엔 20만달러?
사진 픽사베이.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루 새 10% 가까이 급등해 2년 래 최고치인 5만6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크립토 서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내년 9월이면 비트코인이 개당 20만달러(한화 약 2억6600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1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9.27% 급등한 개당 5만6218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아시아 거래(싱가포르 거래소)에서 일시적으로 5만7000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

크립토 서머… 비트코인, 내년 9월엔 20만달러?
비트코인이 5만6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연초까지만 해도 4만4000달러선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이 두 달여 만에 27% 가량 급등한 셈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해에도 169% 상승한 바 있다.

이날 급등의 배경으로는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따른 자금 유입 기대가 꼽힌다.

현재 미국 시장에 상장돼 거래 중인 비트코인 ETF 9종의 26일(현지시산) 일 거래량은 24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일일 평균 거래량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ETF는 하루 만에 전체 일 거래량의 55%에 달하는 13억달러 거래량을 기록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이는 모든 ETF중 상위 11위이면서, 주식을 포함해서도 상위 25위"라며 "하루 10억달러가 넘는 거래 규모는 기관이 (투자를) 고려하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오는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것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는 원인으로 꼽힌다.

4년마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는 비트코인 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앞서 세 번의 반감기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오른 바 있다.

이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O)가 최근 1억5500만달러를 들여 약 300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 역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트코인 폭등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같은 시간 기준 시총 2위 이더리움(4.32%)을 비롯해 솔라나(7.41%), 에이다(4.96%), 도지코인(6.86%)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동반 상승했다.

미국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시장 전문가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반감기 이벤트가 다가옴에 따라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은 비트코인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비트코인 상승 흐름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의 유명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2025년 8~9월로 예정된 현재 강세장 사이클의 목표치를 기존 12만달러(1억6000만원)에서 20만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