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헤일리,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트럼프와 35%P 차](http://contents.dt.co.kr/images/202402/2024021502102269061002[1].jpg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헤일리,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트럼프와 35%P 차")
CBS가 유고브와 함께 이달 5~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투표할 것으로 보이는 1004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13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5%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은 30%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35%포인트나 밀렸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기억력 문제를 지적한 특검 보고서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으나 응답자의 6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신 능력에 대한 헤일리 전 대사의 비판이 불공정하다고 답했습니다. '공정하다'는 답변은 21%에 그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본선 대결을 놓고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것(89%)이라는 답변이 헤일리 전 대사(75%)보다 높았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의 고향은 사우스캐롤라이나입니다. 그는 고향인 이 곳에서 2011~2017년 주지사를 지냈습니다. 지난달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는 물론 기대를 걸었던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면서 수세에 몰린 헤일리 전 대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사실상 배수진을 치면서 반(反)트럼프, 중도 무당층 표심에 적극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이후 3월 슈퍼화요일까지 내다보고 '후보 사퇴 불가'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대패할 경우 헤일리 전 대사가 더 버티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큰 표 차이로 진다면 헤일리가 경선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는 한층 커질 것이고, 미국 공화당 경선 과정은 사실상 트럼프 추대 분위기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뉴햄프셔주, 네바다주에서 열린 경선에서 파죽지세의 3연승을 거두면서 대세론을 굳히고 있습니다. 3월 중순쯤이면 대선후보 지명에 필수적인 대의원 1215명을 확보할 전망입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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