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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는 K팝 스타 블랙핑크에게도 넘사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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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는 K팝 스타 블랙핑크에게도 넘사벽인가?
공연 중인 테일러 스위프트. AP 연합뉴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세계 팝 역사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그의 순회공연 '에라스 투어'는 세계 공연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기록을 경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공연 전문지 폴스타를 인용해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매출이 10억4000만달러(약 1조3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팝스타의 공연 중에서 최다 매출을 기록한 것은 9억3900만원(1조2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엘튼 존의 고별 공연 '페어웰 옐로 브릭 로드 투어'였다. 다만 엘튼 존의 공연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장기간에 걸친 매출이었다.

반면 스위프트의 투어는 지난 봄에 시작해 8개월간 60회의 공연 만에 세운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이다. 스위프트의 공연은 평균 관객 7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에라스 투어의 입장권 평균 가격은 238.95달러(약 31만4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스위프트의 공연 수입은 세계적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공연수입에 비해서도 압도적이다.블랙핑크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11개월 동안 진행된 월드투어 공연으로 2억6000만달러(3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블랙핑크의 공연수익도 웬만한 대기업 수입을 능가하지만, 스위프트의 공연수익은 상상을 초월한다. 블랙핑크보다 3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에 블랙핑크보다 4배 많은 매출을 올렸다.

최근 남미에서 공연 일정을 소화한 스위프트는 내년부터 아시아와 유럽에서 에라스 투어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 때문에 에라스 투어의 매출액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북미에서 시작된 에라스 투어는 스위프트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 때문에 공연이 열리는 도시의 식당, 호텔 등의 매출까지 함께 늘면서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최근 스위프트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2023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타임은 "스위프트의 인기는 10년 이상 상승해왔지만, 올해의 경우 예술과 상업적 측면에서 핵융합과 같은 에너지를 분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슬기기자 9904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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