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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SK그룹 2인자에… 세대교체 신호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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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젊은 CEO(최고경영자)들을 대거 등장시키며 본격적인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쐈다. 최태원 SK 회장이 7년 만에 '서든 데스'(sudden death·돌연사)를 언급한 가운데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불확실성한 경영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핵심 부회장 4인방은 고문 등 2선으로 물러나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59·사진)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이 '그룹 2인자'로 꼽히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아 세대교체에서 발생하는 공백 최소화에 나선다.

SK는 7일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임기 2년의 새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창원 부회장은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의 막내아들이자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으로 2017년부터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맡아 SK그룹의 케미칼과 바이오 사업을 이끌고 있다.

최창원 부회장의 의장직 등용은 이번 인사에서 그룹 핵심 부회장단이 대거 '경영 2선'으로 물러난 가운데 중심을 잡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번 인사에는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 시스템을 재검토하고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실질적 성과를 내라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어 온 조대식 의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거나 자리를 옮긴다. 이들은 최태원 회장이 '서든데스'를 처음 경고한 2016년 말 중책을 맡아 7년간 그룹을 재계 2위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해왔으나 생존과 변화를 위해 새로운 리더들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0월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2016년에 이어 '서든 데스' 위험을 재차 강조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이외에 지동섭 SK온 사장을 SV위원회 위원장에,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 사장을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에 각각 신규 선임했다.

아울러 각 관계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SK㈜ 사장에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을, SK이노베이션 사장에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을, 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을,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를, SK온 사장에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선임했다.

또 SK㈜ 머티리얼즈 사장에 김양택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이, SK엔무브 사장에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각각 보임됐다.전혜인기자 hye@dt.co.kr



최창원, SK그룹 2인자에… 세대교체 신호탄 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신임 의장. 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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